애들이 좀 크고 나니 이젠 퇴근 후에 집안일을 끝나고 나면 혼자 있을 시간이 좀 납니다.
그러면 이 작은 방에 들어가서 자기 전까지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메탈리카나 건즈앤로지즈 같은 락음악을 제일 좋아하지만 밤에 듣기에는 적당하지 않아서,
주로 오스카 피터슨, 이소라 같은 조용한 음악을 듣습니다.
시간이 좀 더 나는 날에는 이렇게 스크린을 내리고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산 프로젝터라서 해상도나 밝기가 많이 떨어지지만,
방을 어둡게 하고 쇼파에 편히 앉아서 보면 극장 못지 않게 몰입을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변동없이 사용하고 있는 애장 기기들입니다.
좋은 것들은 아니지만 Hi-fi와 AV를 분리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CDP보다는 PC를 소스기기로 사용하는 일이 많다보니 성능좋은 DAC가 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