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남자는 4형제라 며느리가 네명 입니다.
그런데 두명 씩은 서로 좀 통하는 것같네요.
다른 집안 처럼 아주 사이가 좋은 건 아니고,
집안 대소사가 있으면,
같이 만나서 일을 처리하고...
아마도 다 먹고 사는 급한 문제가 있어서이겠지요.
제가 장남이지만
무능력한지라 동생들에게 이러쿵 저러쿵
말을 잘 하지는 않고
쟤네들도 다 컸으니 알아서 하겠지합니다.
원래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그 집안이 흥한다고들 합니다만.
제수씨들이 다 자신의 가정을 우선 지키느라 급하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일이 많네요.
하지만 그런다고 형제간에 우애에 금이 가면 안되기에
어지간한 것은 좋게 좋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런 걸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면
마음만 멀어지니까요..
장남이니 그저 전체적인 관망을 하며
큰 일이 잘 해결되게끔 신경만 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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