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으로 내려온다구 지하철을 탔슴다...
압구정쯤 오는데...
시력장애자 한분이 희 지팡이를 짚구...
하모니커를 불면서 도움을 청하길래...
주머니에 있는 2천원을 꺼내서 드렸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리는데.
아까 장애이신 분도 내리더군요...
근데....................
장애이신 분과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분과 같이 내리면서 하는 말...
물건 파는 분 : 오늘 얼마 벌었어??
시각장애인 : 응.... 조금밖에 못벌었어..
나중에 00에서 만나자..
하고는 다른 지하철로 바꿔 타시더군요...
잠시 바라보구는 발길을 돌리는데..
뭔가 모르게 씁쓸해지는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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