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와이프 양쪽 부모님 4분이 모두 고령으로 건강이 안 좋으신지라
최근 1달간 한밤에 응급실만 5회 정도 갔습니다.
그중 2번은 119 구급차로 갔는데, 119요원의 적절한 조치가 아니었으면
큰 일을 치를뻔 했습니다. 참 힘들게 일하시더군요....
어제밤에도 갔는데 며칠전 수술 받은 장인께서 출혈이 갑자기 심해서
응급실로 달렸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이지요.
최근 갔을때 병상에는 항상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긴급 상황대비 병상에 여유가 있어도 환자를 분류하는데 심각도에 따라 응급실 내부, 외부 복도 침대, 외부 의자 순으로 나눕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내외부 침대 모두 가득차고, 의자까지도 별 여유가 없더군요.
보통 응급실엔 고령자분들이 대부분이고 30-40대층에선 남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엔 좀 비율이 다릅니다.
30-40대층 여성분들 비율이 급증했군요. 사실 대부분 상태들이 응급실 올만큼 심각해 보이진 않습니다.
옆에선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몇분씩 모여서 낄낄대고 수다를 떨지 않나...
침대 받아놓고 편의점에 간식 먹으러 나가서 환자 찾는 방송들이 계속되고...
몇몇 남편들은 부모님께 전화해서 상황설명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부모님 깨울만큼 심각하지도 않아 보이는데....
아마 대선때 명절 없앤다고 공약 내걸면 몰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못된 명절 문화 때문이지요. 얼마나 싫으면 그러겠습니까...
명절을 없애든가 문화를 고치든가 해야지요.
오늘 한 아가가 병원침대에서 떨어져 응급실로 온것 같은데,
사망한것 같습니다.
저도 며칠뒤 아가가 태어납니다만....다들 항상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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