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승철님 민방위훈련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키보드 잡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화기애애한 보통의 서민아파트단지 입니다.
입주민들 거의 80% 가 15 년 이상 거주자이며 앞동과 현관을 마주보고 있는 형태 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주보는 두동간에는 이집 저집 모르는집이 없으며 조금 친분이 있는 집들은 숟가락 갯수까지도...^^
근데 제 아버지와 동종직종에 근무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특별히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보니 그분은 아버지를 '형님'이라 부릅니다.
저는 자연히 누구누구 아저씨...이렇게 불렀죠..
당연히 시간이 흘러 저와도 친분이 쌓이고 볼때마다 제가 먼저 인사드리곤 하는데,
약 6~7 년전 어느날 새벽,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분을 만났습니다.
민방위 소집에서요...;;
알고보니 저보다 대략 다섯살 정도 많더군요...
아버지와는 25 년 차이...;;
25 살 차이 나는데 아버지를 형님이라 부르고 5 살 차이나는 저는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동네족보는 선수치는게 장땡이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