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의 부친이 그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다소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강했었던 분이라
자식들과 그리 화목하지 못하셨고,
배우자를 존중하지 않고 구박을 하셔서
원망을 받으셨던 분이셨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당신 나름대로.
굴곡지고 신산한 삶을 사셨던 분이고,
미숙한 표현이지만
나름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분입니다.
이제 그 생을 다하시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시지만,
제 마음 속에 편안히 자리 잡으시길 빕니다.
안 좋았던 겉 모습은 스러지고,
깊은 사랑과 연민의 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남을 느낍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요...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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