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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아저씨의 반전....ㅋㅋ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9-14 20:17:45
추천수 0
조회수   2,210

제목

버스기사 아저씨의 반전....ㅋㅋ

글쓴이

이호 [가입일자 : 2001-11-04]
내용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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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일어난 실화랍니다.



부산 모학교 학교게시판에 있는 글 이라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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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수업을 마치구요 집에 가는 길이였음다.



집이 광안리에 있는지라 집에가서 또 라면먹어야 하는



고민과 함께 집으로 가는 51번 버스를 탔읍죠.



야간 5교시까지 하면 얼마나 배고픈지 모를겁니다.



배 고파서, 차야 어서 가라. 하면서 먹을 라면 종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에 오던, 아마 134번 용당으로 가는 버스일 껍니다.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우리의 51번 운전기사



아저씨와 경쟁이 되어서



드뎌 싸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두 버스가 마주치게 되었는데,



51번 버스 아저씨와 134번 아저씨가 동시에 문을 열고



피튀기는 말싸움에 돌입했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51번 아저씨가 열이 받을 데로 받아



134번 버스로 올라가,



또 싸움이 시작 되었죠. 정말 흥미 진진 했습니다.



우리는 속으로 아저씨 이겨욧!! 아저씨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라고 응원 했는데, 젠장~~~



134번 기사아저씨가 신호등 바뀌자마자 우리의 51번



아저씨를 실은채 떠나버린 겁니다.



휭~~~



그 순간 51번 버스에 있는 사람은........ 멍해졌습니다.



기사 없는 51번 버스 안에 찬바람이 휭하고 불었던



것이였습니다.



우쒸~~~~~~~~~~



기사 아저씨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100미터 전방 유엔묘지 커브 도는 데서



열심히 뛰어오는 51번 기사 아저씨를 보았더랬습니다.



엄청 불쌍해 보이더군요. 얼굴 벌개가지고...



들어 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운전을



계속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저씨가 불쌍했어요... 정말루.



땀 삐질 삐질... 불쌍한 아저씨... 51번 버스는



패배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부텁니다.



5분뒤, 뒤에서 경찰차가 쫓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렁찬 경찰차의 스피커로, 51번! 갓길로 대세욧!!



갓길로 대욧!~~~~~~ 신경질적인 경찰의 목소리.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51번 아저씨...



우리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134번 한테 깨지고, 이제는 경찰한테까지 깨지는구나...



그런데, 올라온 경찰의 한마디, 걸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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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차key 주세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51번 아저씨는 134번 버스 차키를 들고



뛰어온 것이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134번...



차안 승객은 또 한번 뒤집어졌고, 51번 아저씨의



능력을 보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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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ctwater@hanmail.net 2010-09-14 20:23:39
답글

20년전 하이텔 시절 이야기......... 감사합니다. 기억나게 해줘서...

이상태 2010-09-14 20:24:37
답글

천리안에서 본거 같아요 atdt01410

박희창 2010-09-14 20:25:52
답글

51번 기억이 새롭습니다... 30여년전.. 전포동 우리집앞이 51번 버스 기점이었지요..<br />
전포동 대우자동차앞에서 문현동 적기 유엔묘지를 돌아 광안리 그리고 수영로타리에서 연산동으로 빠져 동래 온천장 그리고 부산대학이 있는 장전동까지<br />
<br />
특히 겨울새벽에 기점까지 와서 잠시 쉬느라 시동을 켜놓고 있으면 잠을 설치기 일수 였지요

dorajikim@samsung.com 2010-09-14 20:26:47
답글

51번과 134번 생각나네요...ㅎㅎ

박태희 2010-09-14 20:28:10
답글

다시 읽어도 재밌네요. 헤어진 애인이랑 다시 만나 MT가는 기분으로 읽었슴돠

서장원 2010-09-14 20:45:20
답글

제목 보고 설마했는데... 정말 그 얘기였군요.

김남갑 2010-09-14 20:46:13
답글

맞아요... 20년전 하이텔 go humor에서 나온 얘기죠. ㅎㅎ

최수진 2010-09-14 20:50:59
답글

ㅎㅎ 그러게요<br />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숙희 2010-09-14 21:04:29
답글

재미있습니다. 대단~해요!

김동규 2010-09-14 21:31:30
답글

그 당시 51번 기사아저씨 지금은 뭐하실까요? ㅋ

서승교 2010-09-14 22:33:08
답글

푸핫 ! 천리안~~~~~~~~~~~~

류철운 2010-09-14 22:35:55
답글

이거 호랑이 삐삐 치던 시절의 유머네요.

김상중 2010-09-14 22:46:48
답글

혹 다른 버전 인줄 알았는데<br />
그 버전 맞군요~ ^_^<br />
저는 넷츠고 할때 본거 같아요~

이명재 2010-09-15 00:28:17
답글

전 나우누리 했었는데... 그 때 봤었던거 같아요..

김인철 2010-09-15 00:31:45
답글

atdt01410 <br />
이걸 기억하시다니 상태님 대단해요....<br />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br />

김상천 2010-09-15 01:21:26
답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만우절에 파란홈페이쥐가 예전 하이텔화면이었는데

최호황 2010-09-15 08:32:31
답글

두 버스의 노선을 빠삭하게 알고있으니 실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cello999@hitel.net 2010-09-15 08:41:24
답글

51번이라~~ 카 어릴적 우리집앞에서 이거 많이 타고 다녔는데... 전포동 살아서 여기서 차가 회차했기땜시<br />
늘 앉아서 가곤했는데...

박충식 2010-09-15 08:50:21
답글

글내용보다 댓글이 더 웃겨요~ㅋ

김춘성 2010-09-15 09:35:43
답글

재미있습니다

이승규 2010-09-15 09:43:46
답글

사람만 세월을 안고 가버리나 봅니다...<br />
<br />
이런 추억의 글이 지금 다시 즐거움으로 되돌아 오다니... ^__^;

오부원 2010-09-15 10:12:10
답글

51번, 134번 버스 어저씨는 지금 무얼하고 계실까요~<br />
<br />
그때 마을버스에서 한참 응원하던분은 어디에 계시는지~~ <br />
<br />
차키 받으러 빽차 운전하던 경찰아저씨 정년은 얼마나 남으셨는지~~ <br />
<br />
모두들 그리워집니다~~*^^*

한은경 2010-09-15 10:52:16
답글

^^

223hyk@hanmail.net 2010-09-15 11:57:01
답글

ㅋㅋㅋ~~~<br />
오래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br />
저는 마을버스, 상대방은 시내버스<br />
장소는 선릉역 근처..........<br />
결국 둘 다 파출소까지 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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