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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만질때 조심조심 당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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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10: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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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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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만질때 조심조심 당부드립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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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헌 [가입일자 : 2003-08-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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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과음했는데....속이라도 풀려고 오늘 북어해장국 끓였습니다.
얼큰해야 맛이겠지요?
좀 쎈 풋고추몇개를 세로로 잘라 씨앗은 빼고 송송 썰어 넣습니다.
화끈한게 아주 좋습니다.
근데 말여요....밥 먹다........어쩌다 눈을 비볐어요.
무의식적이었는데, 반응이 바로 옵니다.
눈물때문에 눈을 못뜰 지경입니다.
숟가락 놓고 더듬듯 화장실로 가 물틀고는 수십번 눈깜빡했어요.
아 죽겠더라구요.
다시 개안을 하고......이제....출근준비하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19금용 돌출부위를 누가 대패로 밉니다.
헉......뭐냐?
그러고보니......아까 화장실 온 김에 쉬야했다는게 기억납니다.
네. 위험천만한 손으로 들고 있었던거죠.
눈알 아픈거와는 비교불허에요.
다시 화장실로....날랐습니다.ㅠ.ㅠ
진짜 돌아버리겠;;;;;;
화장실들어가니......처음 눈에 띤 건 양치컵!
그 양치질 컵에 물 부어넣고 담갔지만 전혀 안괜찮아져요.
이번엔 냉장고로 달려가 얼음봉다리꺼내 붙였습니다만 차도가 없습니다.
심지어 우유 발라볼까도 생각해봤네요.
뭐랄까?
130방 사포로 박박 민 다음에 그위에 물파스 바르고 마지막으로 후춧가루 양념쳤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한 고통입니다.
이게 30분은 가고요.
완쾌됬다하더라도....
얼마안지난 상태에서 따뜻한 손으로 쥐면 재발하는 근래 보기 드문 안전사고입니다.
이렇게 아파본적도 드무네요...휴우.....
ps
아픈뒤 성숙한다고...
좀 더 강력해지지 않았을까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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