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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덕후스런 소설 속 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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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22: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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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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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덕후스런 소설 속 묘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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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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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해서 책장에서 한 권 꺼내들고 읽고 있는데, 도입부에 재밌는 묘사가 눈길을 끕니다.
지하실에는 음악 CD도 1,200장쯤 있다. CD는 체리목으로 짠 2미터 높이의 회전식 CD장에 들어 있다. 나는 5천 달러 가량을 투자해 꽤 괜찮은 음향기기 조합을 만들었다. <미션753 스피커>, <아캄 델타 CD 트랜스포트>, <블랙박스 DAC> 그리고 다이아몬드처럼 선명하고 음질이 뛰어난 <사이러스3 앰프>.
1,200장이 꽂히는 2미터 높이의 회전식 CD장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잠시 생각해 봤지만, 짐작이 가질 않네요. 진짜 궁금한데 딱히 상상도 안되고 말이죠. -_-a
미션은 해외에서도 제법 먹어주는가 싶기도 하고, 사이러스 좋아하는 사람도 많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이아몬드처럼 선명하고 음질이 뛰어나다는 묘사는 역시 곰살맞게 들립니다. 어떻게 보면 하이파이 덕후 같기도, 또 어떻게 보면 왓 하이파이 한 권 보고 대충 끄집어 낸 목록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도입부 배경이 십수년 전 같은데 그때 5천 달러로 저 정도 꾸몄으면 역시 미국이 싸긴 싼가 봅니다. 카 오디오 헤드 유닛 같이 생긴 사이러스3도 무쟈게 비싸던데 말이죠.
암튼 꽤 재밌는 책인듯 싶습니다. 광고 속 뻥이 순 구라만 있는건 아니었나봐요.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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