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댓글아닌 글을 쓰네요.
제가..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쥐띠 총각되겠습니다. ㅜ.ㅜ
근데 별 결혼생각은 없는데요..
주위에서 결혼 하라고.. 아니 결혼 시켜주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과히 스트레스네요.
이거 피해갈 방법 없나요?
친척분들이 나서니까 쉽게 거절하기도 힘듭니다.
주로 외가 친척들이 도와주시고(?) 계신 상황인데요.
작년엔 이모가,
오늘은 급기야 외할머니 외사촌 누나까지 나섰습니다.
작년의 경우,
"이런건 이모가 나서야지,, 숙모가 하겠니.. 이모가..."
이래서 나섰다가 역시나 밥만 먹고 빠빠이 했습니다.
문제는 그 뒤 확인 전화에 한참을 시달렸다는 거죠.
어디가 마음에 안드냐, 얼굴 따져서 뭐하냐.
만나보면 정드는거다, 어쩌구~~~
그거 뒷감당하는 데 1년.
어무이 한테는 제발 살려주십사.. 내가 알아서 할테니
어무이가 혼사는 좀 커트해달라고 했지만 그게
제뜻대로는 안되는 모양이네요.
이번에 외할머니,, 그리고 전화기 옆에 앉아있는 누나..
할머니 전화에는.. 네네.. 이러고 있으니 눈치챈 누나가
전화기를 낚아 채더군요.
"됐고,, 언제할래??
ㅜ.ㅜ...
"추.. 추석이나 지나고.."
"시꺼.. 금요일 오케?"
"넹..."
점심때 이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방금 맞선장소까지 다 잡아 놨다고
전화를 하네요.
아흨
이 나이에 독거총각이면 안습인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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