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알페온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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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알페온 구경하고 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2010-09-13 11:42:05

제목

[자동차] 알페온 구경하고 왔습니다.

글쓴이

문세기 [가입일자 : 2007-05-26]

내용

집 앞 길건너에 대우차 대리점이 있는데... 알페온 시승 차량이 들어 왔는지
시끌법적하더군요... 궁금한것은 못참는 성격이라
와이프 모시고 대리점으로 고고씽해서
예약이 많아서 시승은 못하고, 전시차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얼마전 K7도 구경했던 터라... 비교해서 걍 개인적인 느낌 몇 가지 적어 봅니다.

외관... K7이 남성적이고 다이나믹하다면, 알페온은 차체가 더 길고 위로 뚱뚱해보여서 그런지 중성적인 느낌이랄까요...19인치 휠 달린 모델을 봤는데, 차가 커서 그런지 19인치가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미쉐린이 달려 있더군요. 외관으로 보면 K7보단 더 중후해 보여서 40대 이상이 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트렁크의 깊이는 차가 큰 만큼 더 깊은 것 같지만 입구가 좁아서 물건 싣고 내리다가 걸릴것 같다는 인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 좋을 것 같고, 아주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싫어할 디자인도 아닙니다.

내장... K7에서 가장 불만은 겉 보고는 와 했는데... 운전석 문 열고 나서
에이~ 하면서 닫게 만드는 싸구려틱한 블랙하이그로시 센터페시아 재질입니다. 알페온의 경우 우드와 블랙하이그로시 두 타입이 있는데 이게 과하지 않아서 K7보단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입니다. 고급 트림에선 가죽으로 많이 둘러 싸게 되는데 이것도 무난합니다. 중앙 상단에 8인치 내비가 들어가는 자리가 있는데 이 옵션 선택 안하면 많이 허전하기 때문에 옵션이 아니라 거의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계기반이 인테리어에서 가장 실망스런 부분인데 파란색 조명이야 그렇다 쳐도 계기반이 좀 작고 좀 저렴해 보입니다. 핸들 사이로 잘 들여다 보이긴 하는데... 작아서 차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고, 화려한 맛이 전혀 없습니다. ㅜㅜ

가죽시트는 제네시스 보다는 딱딱하지만 K7보다 약간 물렁한 정도로... 고급스러운 가죽은 아니고 적당한 정도 입니다.

뒷자석은 차 크기에 비해선 좀 실망입니다. 외관으로는 학교운동장 만할 공간이 나올 것 같은데 타보면 동네 놀이터라고 할까요...^^;

총평... 전체적으로 K7 같은 동급차에 비해 차도 크고, 고급스럽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얼마나 팔릴지... 그것은 의문입니다. 저는 HG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현

2010-09-13 12:26:59

답글

저는 내부 인테리어는 괜찮았는데 외부가 빵빵해서 싫더군요. 
차체는 굉장히 탄탄했습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나오는 엔진소리가 제일 맘에 들지만요.

mojin@hanafos.com

2010-09-13 13:00:45

답글

저두 잠시 봤는데 일단 실내는 K7보다는 월등히 고급스러워보이더군요~ 실내는 조금 실망.. 담주 시승해보면서 천천히 느껴봐야겠습니다.

문세기

2010-09-13 13:10:14

답글

사실 K7 인테리어는 좌절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ㅡ.ㅡ; 
 
아 참 그리고 파노라마 문루프 옵션이 저렴(90만)하길래 좋다 했는데... 보니까 싼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게 파노라마라고 하기엔 좀 민망한 수준으로 일반 선루프을 앞뒤로 2배 키워놓은 정도입니다. 글래스루프를 상상하면 안되겠더군요.

노왕호

2010-09-13 13:21:29

답글

안전도에서 제네시스보다 윗급이던데...이유가 있었군요.

오병관

2010-09-13 13:34:19

답글

마국에서는 제네시스보다 비싸고 판매량도 5~6배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장우용

2010-09-13 13:54:51

답글

너무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 것 같던데요. 적정한 가격을 매기갰다고 해서 전 2천 중후반대에 출시될줄 알았습니다. 그 전 베리타스처럼이야 안되겠지만 많이 팔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moondrop@empal.com

2010-09-13 14:13:24

답글

'동급차에 비해 차도 크고, 고급스럽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얼마나 팔릴지... 그것은 의문입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니.. 현대,기아가 잘 팔리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김동현

2010-09-13 14:21:58

답글

이 차를 2천 중후반대에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 같습니다. 
 
가서 보시면 2천만원대 차량은 아닙니다. 
 
차체가 같다고 하면 나중에 나올 2.4 모델은 가격대비 제법 괜찮겠더군요. 3천 초반이되니.. 
 
생각보다 비싼 차를 내놨으니 조만간 라세티 프리미어와 알페온 중간대의 모델이 나오겠지요.

문세기

2010-09-13 14:53:47

답글

엔진만봐도 2.4, 3.0이 GDI 라서 과거 엔진들과 비교는 불가한 것 같고, 차 크기를 봐서라도 지나치게 비싼 값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다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문세기

2010-09-13 14:55:59

답글

제가 판매량에 의문을 던진 것은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대우차'라서죠... 이후 국내에서 장사 계속 하려면 베리타스처럼 일단 들여와 놓고 얼토당토 않게 할인해 파는 일은 다신 하면 안됩니다. 제 돈 주고 산 사람 바보 만드는 짓이죠. 대우차도 생각이 있다면 잘 할거라 기대는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