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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각박한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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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10: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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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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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각박한세상...........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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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가입일자 : 2002-09-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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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얼떨결에 쉰 휴무,,,,
작은애 데리고
화명동 신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삼락공원쪽으로 가고있는데...
오토바이가 한대 세워져 있고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지나면서 보니 몹시 괴로운 표정에
다리에는 피를 흘리고 계시더군요..
얼른 자전거에 내려서보니 오토바이에는 고철이 잔뜩실려 있고
몹시 초췌한 모습이셨습니다...
어르신 왜그러시냐고 다치셨냐고 여쭤보니 그렇다네요.....
그래서 119불러 드릴까요?
아니면 가족 전화번호라도 가르켜달라고 해서 전화하니 가족분은 전화를 안받으시고
119에 연락했습니다....
구포 소방서에서 몇분 기다리니 차가왔습니다....
가슴을 다쳐서 말씀하시는걸 아주 힘들어 하시더군요....
얼마나 이러고 계셨느냐?
자전거 들이 좀 지나다니던데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더냐고 여쭤보니
요즘 사람들이 남의일 신경쓰나요?
오히려 반문하시네요....
구급대가 오고 들것에 타시면서
어르신이 "선생님 아니면 큰일당할뻔했다. 너무감사하다라고 하시네요"
오토바이 주변에 떨어진 고철 주워서 다시 오토바이위에 실어서 묶어드리고
열쇠는 챙겨드렸는데 괜챦으신지 모르겠네요....
삼락공원에서 아이스크림하나씩먹고
돌아오는길에 보니
오토바이는 그자리에 아직 세워져 있더군요......
조금만 관심을 가져으면 아마 좀더 일찍 가셔서 치료받으셨을건데
땡볕에 20-30분이나 주저앉아 계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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