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큰 맘 먹고 두 아들놈 책상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회사에 일이 있어 출근을 해야해서 집에는 집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책상이랑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새로 이사한 원목마루바닥에 아이방부터 거실입구까지 약 5미터정도가 기차길처럼 긁힌 자국이 보이는 것입니다.

맘이 아프더군요.

제품이 맘에 들었던터라 애써 참아가며 그럴 수도 있지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오늘

혹시나 일룸에서는 어떤 식으로 일을 처리할지도 궁금하고 해서 전화나 한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 상담원이 담당자에게 전화주라고 하겠다고 하고 오후가 되도록 전화가 없더군요.

- 다시 전화했더니 제 전화기록을 못찾는 겁니다. 제가 발신한 번호를 알아야만 한답니다. 이름을 말했지만 안된다고. 주민번호로도 안된답니다.

- 다시 이야기했더니 AS팀과 시공팀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시공팀에서 연락드릴 거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다시 기다리다보니 시공기사가 전화를 줍니다.

- 자기실수로 인정하면서 죄송하다고 조아리면서 자기가 와서 바닥보수시공을 해주겠답니다.

- 전 회사측(고객센터측)이랑 얘기하고 싶었는데 시공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건가 싶더군요.

- 다시 전화해서 센터장이나 시공팀장이랑 통화 좀 하자하는데 전화준다고 하고 영 전화가 없습니다.



전 시공기사의 잘못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직원이든 알바생이든 젊은 친구가 실수를 할 수도 있겠죠. 바닥보수시공부담은 누가 할까요?



일룸에서 고객을 제대로 상대해 줬으면 하는 겁니다.



어찌하는 게 좋을까요? 걍 참고 있어야 할지...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