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 제일 먼저 부모님 문제로 상담 가능한 곳을 문의를 했고 다음 지식에도 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양쪽 모두 동일하게 올라온 답변으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가정상담센터였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좀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는 동생에게 좀 부탁도 해뒀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답변도 있는가 하면...
한분의 답변을 요약하자면...
'그정도 문제는 어느집에나 있는 수준의 사소한 일이다. 심각하게 생각할거 없고 가까운 교회가서 목사님과 상의해봐라...'
였습니다.
누가 생각이 없어서 별거 아닌 일로 집안일을 그런 공개적인데에 물어봤겠습니까...
상황 파악이 얼마나 정확하시길래 별거 아니라고 말을 하신답니까...
개인적으로 기독교라는 이름을 붙인 곳에서 안좋은 경험을 했기에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분명히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잘 압니다.
종교적으로 가정 문제나 개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30년을 가까이 부모님 부부싸움 수도없이 봤고 이번엔 정말 많이 심각해서 2주후에 박사논문 심사 받아야 하는 동생과 24시간 풀 당직서고 잠도 제대로 못잔 저, 태풍때문에 물바다가 된 도로를 뚫고 앞도 제대로 안보여서 이거 이러다 부모님보다 아들 둘이 먼저 다치는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달려갔던건데요.
정말 자신의 종교적 잣대를 모든 사람에게 모든 상황에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불교십니다. 그래서 탬플스테이같은거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조금은 비전문적인 것 보다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그랬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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