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공부 안한 것이 너무도 후회됩니다. 당시에 뭘 믿고 그렇게
놀아제꼈는지... 다시 한다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으....ㄴ가요?
그런데, 다시 해도 특별히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일 전, 공부를 좀 해야 할 것이 있어 잠시 자리에 앉아보니,
자세가 왜 그리 불편한지, 벽시계 소리는 왜 그리 크게 나는지,
밖의 아이들, 차 소리는 또 어찌나 큰지. 책상 위에 물컵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눈에는 정리되지 않은 주변의 지저분함이 왜 그리 잘 보이는지.
게다가 꼭 당장 해야될 일도 아닌, 미루고 있던 일들이 왜 그때 꼭 하고 싶은지...
좀도 쑤시고 배도 좀 허전한 듯 싶다가 술 생각도 좀 나고, 와싸다도 궁금하고,
그러다 좀 졸리기도 하고...
결국 바뀐 것이 하나도 없더라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