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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의 메커니즘이 바뀌지 않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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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21:4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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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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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의 메커니즘이 바뀌지 않으셨나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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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찬 [가입일자 : 2002-07-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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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음악이란걸 듣기 시작할 때
LP판 턴테이블에 걸어서 아니면 스테레오 라디오.
LP에서 CD로 넘어올 때
소리가 차갑다. 인간적이지 않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결국 CD로 대세전환.
물론 지금도 LP에 대한 그리움 아직 있습니다.
때문에 여태 모았던 LP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있구요
도저히 턴테이블 들일 여건이 못돼 현재는 추억의 물건일 뿐이지만
언젠가는 제 고유의 효용을 발휘할 기회가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CD마저 거의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쉽지않고
들어도 헤드폰으로 들어야 하니까 덥고 오래듣기 힘들고....
(아이고! 내 팔자야!)
또 저 역시 번거로우니까 들어도 리핑해서 저장된 혹은
다른경로로 입수한 mp3파일들 휙휙 선택해 가며 듣곤 합니다.
그리고 차에서도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프로그램도 많지 않을 뿐더러 멀리 지방을 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디오 보다는 휴대폰에 저장된 mp3를 카오디오에 연결해서 그거 그냥 듣습니다.
말하자면 음악을 듣는 메커니즘에 있어서
적어도 저는 완전 인스턴화 된지 오래 됐습니다.
예전처럼 음악 듣는건 일단 LP는 불가능하고 CD도 집 빈 날 날잡아서
어쩌다 한번일 뿐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슬픈 일이지요.
음질이요? 그런거 포기한지 역시 오래 됐습니다.
더불어 제가 듣고있는 mp3들도 약 반 가량은 제 CD에서 리핑한 것이지만
또 약 반 가량은 결국 공짜로 얻은 것들입니다.
그래도 음악을 좀 '듣는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끄러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무손실 파일로 음악이 팔리는 시대는 오질 않겠죠?
그러나 mp3 메모리의 대용량화로 듣고싶은 곡을 무손실 파일로 원하는대로 채워서
듣고 싶은대로 들을 수 있는 시대는 곧 오리라 봅니다.
그 때 음악산업계는 어떻게 돼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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