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로 가려는데,
어떤 아줌마가 부릅니다.
가봤더니 차 좀 빼 달랍니다. 자기차를...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차 위치는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오른쪽엔 타인의 차가 제대로 주차선 맞춰 세워져 있는데,
왼쪽의 아줌마 차는 어찌된 판인지
뒷 오른쪽 횐다쪽이 오른쪽 차의 왼쪽 뒷문짝과 거의 맞다을 지경이고
아줌마차의 왼쪽 운전석은 주차장 벽 구석쪽을 향하고 있고...
방향만으로는 왔다 갔다 몇번 해 주면 각도가 바로 잡힐거 같아서
올라타서 앞뒤로 5센티 가량 몇번 움직이려 했더니... 이런...
주차 보조 고무턱이 바퀴에 걸려 있는 상태더군요.
차 빼려고 용쓰다가 앞바퀴 양쪽다 고무턱을 넘어 가서
앞쪽 벽에 거의 맞닿을 지경이더군요.
억지로 5센티 가량을 몇번 왔다 갔다 해보니... 답이 안나옵니다.
고무턱에 걸린 바퀴 때문에 핸들 방향대로 움직이질 않더군요.
악셀 힘줘서 밟으면 고무턱 넘으면서 오른쪽 차 왼쪽 뒷문을 완전 아작 낼 판이고..
그냥 포기하고 안되겠다 하고 왔는데...
아줌마도 그냥 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볼일 보러 가더군요.
문제는....
아무래도 찝찝해서 (이미 아줌마가 접촉사고를 냈던 상황 같아서요...)
다시 내려가서 보니.... 아무래도 오른쪽 차의 왼쪽 뒷문에
접촉을 한거 같더군요. 약간 옴폭~하게 들어간듯 보이는게...
이거 괜한짓 한게 아닌가 생각이 이때부터 들기 시작 했습니다.
아....
이런건 끼어 드는게 아닌데...
내일 오른쪽 차주가 나와서 접촉 된 사실을 알게 되면(첩촉사고 났다는 가정..)
아줌마가 자기가 한거 아니라고 괜히 오리발 내밀까봐 찝찝~ 합니다요...
주차장에 CCD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그런 미세한 접촉을 확인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거 왠지 또 작은 인생공부 하나 하는거 아닌가 미리 걱정하고 있습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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