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맘만 먹으면 잘 끊었던 담배를 30대 후반이 되어서는 영 끊지를 못하네요. 직장을 옮기는 시즌 스트레스로 다시 물었던 담배가 벌써 또 5년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책임감도 무거워지고 끊어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명확해 졌지만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말 인생을 송두리째 갉아먹고 있습니다.
너무나 뻔한 일상에 정말 아이가 크는 재미가 무색할 정도로 재미가 없네요. 가장 큰 일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야 하겠지만 다른 직종은 생각할 수도 없고 돌겠습니다.
1주일 주기로 우을증이 찾아오는것 같네요. 20대 시절 담배를 쉽게 끊었던 원동력은 세계일주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꿈은 버린지 오래고......
그렇다고 담배를 많이 피우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5-8대 정도구요. 그러나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무엇보다 너무나 무기력 합니다.
열심히 하던 운동도 접은지 오래고 다시 시작할 마음조차 안 생기네요. 혹시 병원에서 스트레스 클리닉이라던가 하는 것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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