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치과를 다녀와서 솜을 물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른쪽 어금니를 14.15년전에 때운 상태였는데 얼마전 어금니 일부가 조금 부러져
오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일단 남은 이빨이 얼마 안된다면서
때우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크라운 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비용을 물어 보니 메탈은 24만원, 금은 31만원인가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싼 메탈로 했는데 비용은 적당한 것 같죠??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 오른쪽 어금니 근처에 사랑니가 옆으로 매복해 있었는데
이것도 같이 뽑기로 하고 어금니 크라운 본을 뜬 다음에 사랑니 뽑기에 돌입했습니다
의사샘이 엄청 저의 턱을 누르면서 열심히 뽑는데 뽑으시면서 들리는 이야기가
이야.. 이거 잘 안뽑히네.. 를 x5 번 정도 하시는 거였습니다...
저는 엄청 아프고.. 미치겠더군요.. 그러면서 뭔가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잇몸을 꿰매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일으켜 세우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신경이 굽어져서 쉽게 뽑아지지 않았다면서 조금 더 뽑으면 신경을 건드릴 수 있
어서 더 이상은 뽑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게 3mm 정도 이하는
별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고 하시네요..
동네 치과이지만 아주 좋은 평이 나 있는 치과라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가는 곳인데 괜히 얼마만큼을 남겨두었다고 하니 조금 찝찝합니다
의사 회원님들.. 정말 괜찮을까요??
그나저나 밥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오늘 저녁은 완전 굶게 생겼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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