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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정관수술하다 죽을 뻔 했습니다ㅜ.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9-06 14:18:58
추천수 0
조회수   2,762

제목

[19금?]정관수술하다 죽을 뻔 했습니다ㅜ.ㅜ

글쓴이

김국진 [가입일자 : 2001-07-11]
내용
제가 비오면 쉬는 직업인데 수요일까지 비온다는 소식에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정관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집근처에 비뇨기과가 있어 바로 예약하고 병원으로 go..(지옥 체험하는 줄도 모르고)



의사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르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두번정도 땡기는 아픔이 있다는데 전에 자게에 올라온 글보니 그리 큰고통은 아닌것



같아 그정도야 뭐 하면서 아랫도리 내놓고 수술대에 누웠죠..



문득 중학교때 포경수술하던게 생각나더군요..ㅋㅋ



쫌만 참으면 씨없는 수박이 된다는 생각에 기쁨반 슬픔반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의사가 자꾸 고개를 기우뚱하면서 자꾸 제 고환주머니를 열심히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자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꾸더니 일단 오른쪽부터 먼저 한다며



아플거라는 경고뒤 뭔가를 땡기는데 으악~~ 정말 아프더군요..길~~게 말입니다.



식은땀까지 나더군요..잠시후 고통이 좀 가라앉자 이제 끝났겠지 했는데



사실 지옥체험은 지금부터 입니다.



다시 왼쪽으로 간 의사가 열심히 고환을 만지다가 땡기다가 이상하다는 신음소리도 내



고 하더니 결국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예전에 고환관련 수술을 한적이 있냐고..



아차!!!!!!!!



사실 제가 6살인가 7살쯤에 고환한쪽이 주머니를 벗어나 위쪽으로 올라가있어



대학병원에서 끌어내리는 수술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갑자기 뇌리를 치더군요.



워낙 어릴때 기억이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의사의 질문에 아차 싶더군요.



그래서 그때일을 얘기해 줬더니 의사가 그제서야 고개를 끄떡이며 한쪽 고환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다 정관을 아무리 해도 못찾겠다는 겁니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정신이 아득해 지더군요..



그럼 한쪽은 이미 잘랐는데 한쪽은 못찾으면 수술실패란 말인가??



이런 젠장..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ㅜㅜ



그나마 다행인건 의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보겠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정관 찾는동안 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도의 고통을 참아야만



했습니다.제가 만약 일제시대 독립군이었다면 이정도 고문이면 모조리 다 불었을 겁니다.



수술시작한지 40분쯤 흘렀을때 간호사를 부르더군요.



간호사와 협공 시작한지 10분뒤 의사의 "찾았다"라는 아주 작은 외침!!



아......이제야 끝났구나....



거의 1시간가량 수술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의사도 굉장히 힘든 수술이었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군요.



3개월뒤에 정액 받아 오랍니다.



그때 정자가 발견되면 대수술해야 된다네요.헉~~



혹시나 와이프의 원치않은 임신으로 받을 고통을 대신해 결심한 수술이었는데



이런 지옥체험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 편안하게 컴퓨터앞에 앉아 글 올리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네요.



글이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졌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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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stars@kornet.net 2010-09-06 14:21:46
답글

ㅋㅋㅋ<br />
왜놈들이 독립투사들에게 저지른 고문만 하겠습니까? ^^<br />

김국진 2010-09-06 14:27:05
답글

그렇죠^^ 그러고보면 항일운동 하셨던 분들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전 이 정도 고통에도 몸서리가 쳐지는데..ㅜ.ㅜ

김명숙 2010-09-06 14:30:23
답글

잠복고환이셨나 보네요. 어렸을 때 잠복고환 빨리 수술 안해주면 불임이 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제 사촌이 군대 갔다와서 잠복고환 수술했는데 불임이 되느니 마느니 난리를 쳤던 기억이... 그나저나 정관 수술이 저렇게 아픈거였다니 ㄷㄷㄷ 전신 마취는 안해주나요 ㅡ,.ㅡ

김국진 2010-09-06 14:33:38
답글

잠복고환이라고 하는군요..어릴때 부모님이 빨리 발견하셔서 다행이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br />
저도 수술도중 "전신마취 좀 해주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이승규 2010-09-06 14:33:46
답글

"제가 만약 일제시대 독립군이었다면 이정도 고문이면 모조리 다 불었을 겁니다. "<br />
<br />
이 줄 읽고선 미친놈처럼 웃었습니다.. ㅎㅎㅎ ^__^;

mikegkim@dreamwiz.com 2010-09-06 14:33:53
답글

ㅡ,.ㅡㅋ 무자니 고생하셨겠군요... ...

김대원 2010-09-06 14:34:40
답글

한참 웃었습니다. (죄송) 정말 하나 잘랐는데 하나를 못찾게 되는 경우는 초 난감이겠군요.

byungsan77@yahoo.co.kr 2010-09-06 14:39:21
답글

독립군 ㅋㅋ

함지영 2010-09-06 14:41:01
답글

헐...<br />
저도 지금 고민중인데...<br />
의욕을 사라지게 하는군요..ㅎㅎ

김남갑 2010-09-06 14:44:54
답글

ㅎㅎㅎㅎㅎㅎㅎ<br />
고생하셨습니다.<br />
자.. 이제부터 맘놓고 바람을.... 쿨럭.. -_-;;;

김국진 2010-09-06 14:46:02
답글

제 글로 계획하고 계신분들 포기하실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특이한 경우입니다.<br />
정상적인 분들은 살짝 땡기는 고통이외에는 없으니 안심하고 수술하세요^^

김동수 2010-09-06 14:49:36
답글

계속 안좋은(?) 소식만 올라오는 우울한 상황이군요 ㅠㅠ

오원식 2010-09-06 14:57:22
답글

고생하셨습니다......합창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수술까정.....^^;...<br />
<br />
저도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ㅎㅎㅎ......걱정이.....

inkong@korea.com 2010-09-06 14:59:35
답글

일제시대 독립군이었다면 이정도 고문이면 모조리 다 불었을 겁니다. <br />
<br />
ㅋㅋㅋㅋㅋ<br />
웃으면 안되는데... ㅜㅡ;

Wassada@hotmail.com 2010-09-06 15:13:38
답글

<br />
지금 편안하게 컴퓨터앞에 앉아 글 올리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네요....<br />
<br />
<br />
↑ 3개월 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일 아닌가요? =3=3=3=3

김용민 2010-09-06 15:16:41
답글

성고문이었군요 ㅠㅠ

어후경 2010-09-06 15:23:06
답글

왜 이리 웃기죠? ㅋㅋㅋ<br />
죄송합니다. 저도 해야하는데....

김국진 2010-09-06 15:27:32
답글

3개월뒤에 검사할때 올챙이 한마리라도 헤엄치고 다닌다면 정말.......................................<br />
괴롭습니다..ㅜ.ㅜ

김정태 2010-09-06 15:30:54
답글

간호사가 찾은건가요?

김국진 2010-09-06 15:35:19
답글

근데 신기한건 간호사가 들어온 이후로 고통이 잘 참아 지더군요..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김태훈 2010-09-06 16:12:07
답글

그래서 간호사가 있습니다.

김남갑 2010-09-06 16:21:02
답글

저도 몇개월 후에 풀려서 원치 않은 임신이 된 적이 있습니다<br />
그 병원에 가서 따졌더니만.. 500명에 한명꼴로 어쩌구.. 하더니 다시 무료로 해 주데요.<br />
올챙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안심하지 마세요. ^^;

최인규 2010-09-06 16:33:46
답글

아~저두 웃으면 안되는데...ㅋㅋ

신재익 2010-09-06 16:41:50
답글

아.. 저도 웃으면 안되는데... 완전... ㅋㅋ 죄송합니다 ㅋㅋ

김성진 2010-09-06 16:44:09
답글

ㅋㅋ 간호사도 같이 찾았나요... 상상만으로도 ㅋㅋ<br />
암튼 욕봤네요~~

jinsunmee@hanafos.com 2010-09-06 17:21:37
답글

낄낄낄~~~<br />
<br />
왜 웃음이 나오는걸까요?<br />
<br />
난 정관수술 절대 안할겨!

이상준 2010-09-06 18:08:03
답글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ㅜ.ㅜ <br />
<br />
<br />
ㅋㅋㅋㅋㅋ... 근데... 빵 터졌습니다.. ^^;;;;

speedsk8@nate.com 2010-09-06 18:22:44
답글

절대 안할겁니다...아 무서버...

kipumege@empal.com 2010-09-06 18:54:47
답글

요즘 와싸다다 회원들에게 무슨 이런 비극적인(?) 일이 자주 발생하는지 원 <br />
고라니에 물리지를 않나 .. 자전거 타다 넘어지지를 않나 정관수술하다 고문(?)을 당하지를 않나

김국진 2010-09-06 18:58:32
답글

아무래도 사장님의 가을맞이 특별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봅니다..^^;;

이원구 2010-09-07 11:07:12
답글

간만에 웃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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