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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망한 라이딩... ... -_-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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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5 23:0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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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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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망한 라이딩... ... -_-a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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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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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날이 괜찮았습니다 ^^
훌륭하더군요 해가 나지 않고 구름이 살포시 끼어있고.
훔.,
오후 1시가 되어도 해가 쨍하지 않고 잔차질하기는 딱이다 라는 생각이 모락거리고 들었습니다.,
어느길로 갈까를 생각 곰곰히 했습니다.
한번도 도전해 보지 않은 한강 일주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140Km의 거리는 될 듯 하더군요 ^^ 만쉐이.,
마눌님이 가방을 챙여 주시는 동안에 라이딩복으로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함돠.,
오후 1시 드뎌 물백에 물 채우고, 배낭에 쵸코바 사넣고 실실 나가봅니다.
오늘의 목표는 두개.,
1. 한강 일주를 완주한다 - 아산병원 옆길로 나가서 행주대교를 건너 팔당대교 까지 달린 후 집으로 고고씽.,
2. 최고속은 35Km/h를 넘기지 않고 최저속은 20Km/h아래로 놓지 않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But 집을 나와 한강에 들어설 쯔음에 살포시 비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아~~~~
이때 까지만 해도 보슬거리니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대 더워죽을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강길을 달려 반포 대교를 지납니다., 비는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하고 이거 얼마나 달릴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제기랄... ...
반포대교를 건너고 성산대교를 향해 힘차게 밟아봅니다.
훅훅거리며 성산대교에 도착해보니 이건 뭐 ㅡ,.ㅡㅋ
천둥 번개에 빗발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행주대교를 건너서 집에까지 가는 것 조차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산대교 아래서 일단 비를 그어봅니다.
제발... ... 조금이라도 잦아들어라 하는 생각을 아니 기원을 합니다만 빌어먹을
ㅡ,.ㅡㅋ
빗발은 절대 가늘어질 기미도 없습니다 T_T
자~~~~!!! 이제 결정.,
가던 길을 돌려 집으로 고고씽합니다 미련을 갖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이제는 집에까지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목표 쿨럭... ...
무사히 잘 달리다 제기랄... ...
풍납동 앞쪽 인도를 어느 인간이 대리석으로 깔아놓았는지 한방에 슬라이딩을 하면서 그대로 밀리고 맙니다.
이렇다 저렇다 대응할 겨를도 없이 타이어가 옆으로 미끌리며 좌측 몸뚱이로 인도에서 물미끄럼을 탑니다 -_- 아띠 창피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팔꿈치 까지고, 왼쪽 엉덩이 까지고 복숭아뼈 부위가 살짝 상했습니다.
엉엉엉... ...
바뜨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40을 넘게 살면서 비를 맞아 아프다는 생각이 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 좍좍 맞고는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샤워하고 나오니 비 그치고 대충 마눌과 음식을 사다 먹고나니 염병 해가 납니다 ㅡ,.ㅡㅋ
아놔... ...
이게 뭔 개코 같은 경우인지 쿨럭.
저녁시간에는 날이 살짝 흐리기만 한 정도라 팔당댐으로 달릴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개코... ... 나갔음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 도착했을 쯔음의 시간에 비가 퍼 붓더군요 T_T
오늘은 비와 더럽게 인연이 좋지 않은 날인가봅니다 엉엉엉......
오늘의 교훈
1. 비가 올 듯 하면 자전거를 타러 나갈 때 확실하게 준비를 하고 가야한다.
2. 비가 억수로 쏟아부을 때는 자전거를 타러 나가서 오리보트를 탈 수도 있다.
3. 비가 오는날의 인도 (특히나 대리석 같이 고급스러운 곳)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일단 안전이 문제이다.
4. 비가 올 것 같아 집에있으면 좋겠다는 마눌의 말씀은 금과옥조이니 반드시 들어라.
ㅡ,.ㅡㅋ
살짝 흠집이난 엉덩이 부위에 상처방지 밴드 붙이고는 이런 저런 잡생각만 해 봅니다요.
담주에 보자.,
내 반드시 한강을 일주하고 말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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