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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니 한테 물려 봤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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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5 23: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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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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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한테 물려 봤습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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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가입일자 : 2000-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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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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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에 살고 있는 와싸다 회원입니다.
오늘 김천으로 벌초를 다녀 왔는데요...
친척 다들 모여서 벌초 여기저기 하고 마지막 한곳을 하기 위해 산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머가 푸드득 거리면서 지나가길래 큰아버지께서 놀라셔서 소리를
꽥 지르셨는데...그 넘도 놀랐는지 빠른속도로 도망을 가더군요.
제가 아래쪽에 있었는데...하필 그넘이 제가 있는 쪽으로 오더군요..
저는 멧돼지 새끼인가...생각 했는데...고라니더군요....
이넘이 피할곳이 없었던지 제 오른쪽 다리 무릎 윗쪽 부분을 제가 피할 겨를도 없이
물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처음에는 약간 따끔한 정도 였는데.....
조금 지나니까 피가 엄청 나오더라구요...
군복을 입고 벌초를 했는데...그 두꺼운 군복이 쭉 찢어 질 정도로 세게
물렸습니다....제가 너무 놀라서 그런지 하품이 나면서 현기증이 나더군요.
아버지랑 같이 한 30분 누워 있다가 다른 친척들 벌초 다 하고 같이 겨우 내려 왔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파인게 길이는 2cm 정도 깊이가 1.5cm 정도 되더라구요...
동물한테 물린거는 나쁜 균이 있을수도 있어도 1주일동안 소독 하고 난 후에
꿰맬수 있다고 하네요...바로 꿰매주질 않더군요...
대구 파티마 병원 입원실에 갔습니다..진료 받는시간은 10~20분 인데...오늘 벌초때문에
다친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3~4시간 정도 였습니다.
3~4시간 동안 기다려서 진료 다 받고 엉덩이에 주사도 맞고 혈관쪽에도 맞았는데.
무슨 주사라고 하던데....이 주사를
병원에 입원을 해서 1주일 동안 하루 3번씩 맞아야 한다고 하네요..ㅜ.ㅜ...
내일 동네 외과에 가서 입원을 하던지...아니면 집에서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가던지
할려고 합니다...살다 살다 보니 고라니 한테 물려서 입원 해보기도 하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고라니 한테 물려 보셨습니까?
근데 걸어 다니기 너무 힘듭니다...다리 구부리면 상처부위가 벌어져서 죽음입니다.ㅜ.ㅜ.
(오늘 로또 1만원치 샀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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