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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야 하는지...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9-05 12:11:35
추천수 0
조회수   1,596

제목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ㅠㅠ

글쓴이

김광범 [가입일자 : 2013-11-26]
내용
어제 밤...



늦게 배가 출출해서리..



마눌님 잠든거 확인하구~~



주방에서 라면 항개 끓여 묵는디...(마눌님 알믄 바리 주금...)



다 끓이구, 김치 넣구, 계란 넣구...



식탁에 올려 놓구 절반쯤 잘 묵고 있는데...



갑자기 마른 하늘에 천둥치는 소리....





"이 잉가니 또 라면묵고 있재...."





입안에 한가득 라면을 담구서리 놀라서 쳐다보니...



어느틈에 냄시를 맡았는지..딱 현장을 틀키구 말았음다....





밤에 라면 안묵기로 약속한거 몰라??

밤늦게 랴면 무그면 살찌구 위장 다 버린다는데 잉가니 도데체 말을 안들어....





입에 라면은 한가득 들어 있구...죄는 지었구...말은 안나오구...ㅠㅠ





일따는 입에 든거 다 넘기구서리...





배두 고프구, 갑자기 라면이 땡겨서....항개만 무것으니 좀 봐주라~~

(맘에두 없는 애교루 이 순간을 넘기자 하였으나....)



서슬이 퍼런 눈으로 잠시 쳐다보던 마눌님...





설거지 싹 해놓구, 깨끗하게 치워....



그라고는 방으로 고고씽...





남은 라면 묵는둥 마는 둥....설거지를 하는데....(그까짓 라면 항개 묵었다구..)



설움이 팍팍 밀려오구...(와 이렇게 사누.....)



일케 살기는 실타...



그래서 결심했음다.......





























































밤에는 라면을 안묵기루 했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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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10-09-05 12:14:06
답글

지는 게 이기는 겁니다....흑 흑..ㅠ.ㅠ

김광범 2010-09-05 12:21:01
답글

복에 겨운건..<br />
<br />
늦은 밤 마눌한테..<br />
<br />
배가고프니 라면항개 끓여주라...<br />
<br />
이렇게 명령을 할줄 알아야 복에 겨운겁니다...ㅠㅠ

dnsworj@naver.com 2010-09-05 12:23:06
답글

쌀국수, 우동 등으로 바꾸심이....

김광범 2010-09-05 12:25:41
답글

기수님..<br />
<br />
당근..<br />
<br />
마눌님이 편찮으시믄...<br />
<br />
하늘같이 모셔야 하는건 당연한 진리거든요....<br />
<br />
모쪼록 쾌차하시길 바라구요...<br />
<br />
세상에서 제일 서러운건...<br />
<br />
먹는걸 제대루 몬묵게 하는검다...ㅠㅠ<br />
<br />

허형 2010-09-05 12:32:02
답글

그래도 악착같이 먹습니다<br />
살이 뒤룩뒤룩 쪄서 물찬 돼지가 됐지만......

entique01@paran.com 2010-09-05 12:33:14
답글

새벽녘에 먹는 라면맛~~~~~~~~~~~~~~~~~~~~~ 꼴깍!

김광범 2010-09-05 12:35:01
답글

세상에서 젤 무서븐게 마눌하구 딸래민데... <br />
<br />
아무리 생각해두 넘사벽이라서...... <br />
<br />
차라리 라면 안묵는게 더 유리할 듯....ㅠㅠ

박준화 2010-09-05 12:45:25
답글

밤엔 밤일을 하셔야지 라면이라니요=333

임대혁 2010-09-05 12:58:35
답글

컵라면 드세요...화장실에서 물부어 만들고 팬 돌리고 드시면 냄새도 않나요...좀 서글프긴 하쥐만...

이병일 2010-09-05 13:29:36
답글

젭알 마님 속을 썩이지 좀 마세요. ㅠ.ㅠ

tom0360@naver.com 2010-09-05 14:39:57
답글

어떤 고난과 핍박이 있어도.....<br />
<br />
드시고 싶으신건 드신다는 마초적 자랑글 인거죠....^^

김태훈 2010-09-05 14:54:27
답글

<br />
라면은 불량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일인.

강상규 2010-09-05 14:58:38
답글

글이 참 재미있습니다^^ 전 아직 결혼을 안해서 잘모르지만 11월말에 결혼을 하기땜에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특기가 라면먹고 5분안에 잠들기인데.....ㅠㅠ

박훈재 2010-09-05 16:45:58
답글

혹시 같이 드셔야 하는데 .. 혼자 드셔서 ..후다닥 ~~~~~

김광범 2010-09-05 17:12:07
답글

라면이 밤에 무그면 안좋다는 무신 소리를 듣고는 그래요...ㅠㅠ

nuni1004@hanmail.net 2010-09-05 18:20:24
답글

사발면을 드셔요~~

benz450@hanmir.com 2010-09-05 18:43:09
답글

할 일(?)은 안하고 라면만 먹고 있으니 당연히 화살이 날아오지~~~~~~~~~~요!

김광범 2010-09-05 19:59:40
답글

드렁잉간들..<br />
<br />
위로는 몬할망정...ㅠㅠ

김용준 2010-09-05 22:02:45
답글

저의 아내는 제가 부엌에 기웃거리면 배 고프냐고 뭐 해 줄까요? 라고 물어보는데요!<br />
저는 참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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