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딩이었던 빡통 시절, 영어 부교재로 쓰였던 독본 중에 이런 내용의 글이 한 편 실려 있었습니다.
쫓기던 강도 세 놈이 어느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인 불교사원으로 쳐들어가 스님들을 모두 없애고 저네가 스님으로 위장한 뒤 신심깊은 마음 사람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빙자해 온갖 재물을 바치게 하다가 그 짓이 지겨워지자 광란의 술잔치를 벌이고 싶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앞으로 사흘 동안 절 근처로 오면 천벌이 내릴 것이라며 접근을 막은 뒤 별의별 미친짓을 다 벌이고 있던 참에 그 마을 사람들 중 하나가 다른 마을로 가 있던 통에 그 경고를 듣지 못하고 절 옆을 지나다 스님들의 미친짓에 몹시 의아해했다는.
그 이야기를 읽고 저는 그 강도들의 소행이 빡통과 그 졸개들이 벌이는 작태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던 게, 빡통과 그 졸개들은 국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미친짓을 벌이곤 했었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에도 2mb와 그 졸개들이 국민들의 접근을 막고 미친짓을 벌이기는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스님으로 위장한 강도들의 미친짓을 마을 사람들이 알지 못했듯, 우리도 2mb 패거리의 미친짓을 알지 못하고...
강도들이라도 승복만 걸치면 그 권위에 굽히는 거나 사기꾼들이라도 정권만 잡으면 그 권세에 굽히는 거나...
그레그 "천안함 침몰은 사고일 가능성"
"한국정부, 러시아조사단의 증거 접근과 실험 막았다"
2010-09-03 14:22:12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강한 불신을 제기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3일 국내언론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거듭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레그 전 대사는 3일 아침 <교통방송> 영어FM과 가진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고해역은 암초와 어망, 기뢰 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지역이어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기관원 출신인 내 판단으로는 북한이 당시 3차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희호 여사 평양 방문을 초청해 추진하던 상황에서 남한 함정을 격침해 스스로 행로를 이탈한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회동에 실패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방북과 관련해서도 "북한측이 김정일 위원장 면담을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일정을 늦추라는 요구를 해왔지만, 카터가 그냥 예정대로 간 거라는 얘기를 북한측과 카터센터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며 북한이 고의로 카터를 홀대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MBC 뉴욕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정부가 러시아 조사단의 천안함 조사활동을 막았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조사단의 지난 6월 조사활동과 관련, "러시아 조사단이 모든 증거 자료에 대해 접근하지 못했고, 실험을 해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의 방해 행위가 있었음을 강조한 뒤, "따라서 천안함이 어뢰가 아닌 기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러시아 조사단의 결과는 잠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중국측이 조사단을 파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중국 고위관료의 말을 빌어 "(러시아와) 비슷한 제약에 직면할 것이 뻔할 것이라는 러시아측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부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 정부가 러시아 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고, 보고서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합조단 보고서가 영원히 비밀로 분류돼 국제사회를 혼란에 빠뜨릴까 두렵다"며 보고서 전문을 공개 안하는 한국정부를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1964년에 있었던 통킹만사건이 베트남전쟁으로 이어졌던 상황을 거론해, 천안함 사태가 한반도 전란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레그 전 대사의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공식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그레그는 햇볕정책 전도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레그는 앞으로도 계속해 공격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전망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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