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세상에!
베란다 외부 화분대에 놓여있던 된장항아리의 뚜껑이 날아가 버렸어요.
우리집 14층인데 그게 날아가서 누구네 유리창이나 안깨트렸는지 걱정됩니다.
내려가서 두루 살펴 보았으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요.
자전거를 매어놓았던 직경 20Cm정도의 나무가 뿌리가 뽑혀
우리자전거가 깔려 버렸어요.
마침 영선실 아저씨들이 그 나무를 치우는 중이어서 자물쇠 풀른 다음
아저씨들이 나무를 들어줘서 자전거를 빼냈는데
다행히 핸들만 돌아갔을 뿐 프레임은 휘질 않았네요.
어제 태풍에 대비해서 차는 주변에 나무가 없는 곳에 잘 세워뒀더니
차에도 피해가 없구요.
우리 옆동에선 나무가 쓰러지면 차 세 대를 덮쳐 버렸더군요.
머리털 나고 바람이 이렇게 쎘던걸 경험한건 처음인거 같아요.
차 피해 없고 자전거 하나 거저 건진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의자 하나 질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속도위반 카메라에 걸린거 딱지 낼게 하나 있네요.
얘기가 날아간 된장항아리 뚜껑에서 과속딱지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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