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2002년도에 정관수술을 했습니다.
나름 삼성동에서 꽤 이름있는 연세대어쩌구 비뇨기과에서 했는데..
정관수술 하고나서 1년 후(2003년)에 떡하니 임신이 되어버렸습니다.
병원에 가서 어떡할거냐고 따졌더니... 500명 중에 한명 꼴로 그런 경우 있다고..
즉.. 정력이 센 사람들은 정관수술을 해도 다시 묶인게 풀려서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날 위로하려고 한 말인지.. 진짠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서 무료로 다시 시술(수술?)을 해 주더군요.
그런데.. 2년전(2008년)인가.. 고환이 아프고 붓더라구요.
만져보니.. 오른쪽 고환 안쪽에 어떤 관(tube)가 만져지는데,
거기가 부어서 지름 5~6미리 정도는 되겠더라구요.
해서 잠실에 있는 비뇨기과에 갔더니만..
그냥 소염제랑 항생제만 지어주길래.. 그거 먹고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또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더 크게 부었습니다. 거의 직경 7~8mm 정도로...
사실.. 그쪽에 그런 관이 만져지는것조차 좀 찝찝한데...
이제 질문입니다.
이렇게 고환이 붓는게 정관수술과 관계가 있을까요?
방금 전에 동네 의원에 갔더니만 의사 왈...
관련이 있을 수 있다네요.
보통.. 정관수술을 하면.. 정자가 점점 생성이 더뎌지다가..
2~3년 후에는 거의 정자 생성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계속해서 정자가 생성이 돼서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동네 조그만 의원이라서 왠지 100% 믿음은 가지 않습니다.
(여긴 내과, 소아과, 피부과, 비뇨기과 다 한 의사샘이 봅니다.. ㅎㅎ)
혹시... 저같은 경우의 상황을 다해보신 분 계신가 해서요..
아니면 의사서생님이 계시다면 조언도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까 그 의사분 말로는...
이렇게 자꾸 붓는 경우 정관 복원수술을 해야 할거 같다고 하는데..
전 복원수술 하기 싫거든요. --;;;
돈도 돈이지만 더 이상 애 가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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