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뫼비우스의 띠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 평론가가 있었는데, 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꿈과 상상, 현실이 뒤섞여 있는 비논리적인 구조의 영화죠. 더구나 한 사람이 아닌 몇 사람의 꿈과 현실이 퍼즐조각들처럼 섞여 있으니 이해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자신의 직관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면 그만인 영화라고 생각해요. <br />
'멀홀랜드 드라이브'라는, 헐리웃이 아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도로를 달리면서, 카오스처럼 광막한 개꿈 하나를 꾸었다..
이거 제가 뽐뿌한 영화입니다. 나중에 모든것이 나오미 왓츠의 상상속의 세계였죠.<br />
사람은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자기 중심의 세계와 자아 컴플렉스 사이의 혼돈. 그리고 무의미한 세계.<br />
사실 전 영화는 재미로 보자는 주의인데 인간 내면의 세계가 고급 퍼즐처럼 펼처지는데 감탄을 금할 수밖에 없더군요. 동성애도 좀 쇼킹했고요. 이쁜 나오미양의 동성애는 참 묘한~~~~음!!!
2000년대 최고의 명작중 한편이죠. <br />
예전부터 이 감독 좋아 햇는데 정말 예사롭지 않은 영화세계입니다.<br />
처녀작 "이레이저해드" 보면 정말 소름끼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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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린치감독의 영화중 최근에 본 것이 "스트레이트 스토리"란 영화인데..<br />
삶이 지쳐 모든 것이 무의미해져 보일때 잠시 기댈 수 있는 정도의 영화더군요.
피터 그리너웨이라는 감독도 눈여겨 봐주세요... 윤기르님... <br />
차례로 익사시키기, 8과 2/1우먼,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br />
요런 영화들이 잼납니다. <br />
그의 걸작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는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고요.
베티의 꿈인지 리타의 꿈인지 영화 말미까지 정말 헷갈렸는데요, 어느 순간 그런거 따지는게 무의미한 영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연성 있는 전개인가하고 몰입했던게 갑자기 허무해졌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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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 근래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아주 비슷하게 꿈을 소재로한걸 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영화였는지, 소설이었는지 당췌 기억이 안 나네요. 다 본건지, 다 읽은거였는지 털고 돌아설때 아흐.. 이 연옥에서 나왔구
걸작이죠.<br />
전 이 영화의 후반기까지 보면서 느낀점이 린치의 문법은 여전한데 연출의 어색함 이었습니다.<br />
그런데 후반기에서 엔딩에 이르는 지점까지 그야말로 전율의 순간이었습니다.<br />
엔딩의 여운이 머리속에 각인되어있는 몇 안되는 영화중의 하나입니다.<br />
최근작 중에선 인셉션이..., 근데 인셉션은 몇번은 더 봐야될듯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