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무려 20년도 더 넘은 나인하프위크를 봤습니다.
개봉할 당시에는 인생이 에로라 굳이 에로영화를 찾아다니며 볼 필요를 못느꼈고
특히 당시 여친이 미키 루크가 넘 멋있다며 도발을 해대길래
일부러 오기로 안봤습니다.
(사실 젊은시절 미키 루크에게는 유일하게 열등감이 좀 있었었죠.)
(아시다시피 제가 자뻑 경향이 좀 강합니다.)
그러다 가을이 찾아오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하여
20여년 이상을 버텨오던 오기를 꺾고 '예술적 에로영화의 명작'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치명적 매력 킴 베신저의 젊은 모습을 보고 싶어서 봤던게 사실입니다.)
영화 참 좋더군요. 특히 음악이 역시 좋았구요.
대개 음악이 좋은 영화들이 내용면에서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시절의 킴 베신저는 젊지만 뭔가 그 치명적 매력은 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미키 루크는 다시봐도 역시 멋진 남성이지만
지금은 뭐 내가 훨씬 나으니깐.....
영화 앞뒤로 깔리는 Jack Nitzsche의 Love Theme는 도무지 구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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