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나님과 반포 라이딩을 했습니다.
마나님은 망고색 메리디안 저는 황금색 깜냥이로... ...
뭐 둔촌동은 그리 비가 많이 오지 않은 관계로 노면이 양호하겠거니 하는 황당무개하고 아무 근거없는 추측을 하고는 길을 나섰습니다만... ...
한강에 접어드는 글에서 부터 쿨럭., 이건 아니지... ... 하는 생각이 후두엽을 강타하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기왕에 끌고 나온녀석 무리하지 말고 반포만 찍고오자는 심정으로 집사람의 앞에서 바람막이 역활을 충실히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갈 수록 점입가경이더군요 -_- 탄천 합수부 못미쳐서 있는 강같은 물구덩이를지나 반포 입구쪽 물빠짐이 좋지 않은 길에는 자전거가 없는 틈을 타서 애들 델꼬 마실 나온 분들이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다시피하고 계시더군요.
그 험한 길을 꾸역꾸역 달리고 나니 온몸이 만신창이입니다.
배낭을 넘어 헬멧까지 다람쥐로 변신에 바지는 앞바퀴에서 튄 물로 쉬야 싼것 같이 되고 고글에서는 흙이 버적거리고 ㅡ,.ㅡㅋ
타는 동안은 피곤한지 몰랐습니다만, 나름 몸이 알아서 긴장을탔는지 샤워 하자마자 가사 상태에 빠져 가게도 늦게 열었다능 T_T
비온 다음날 라이딩시에는 노면상태 체크가 필수 인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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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눌님과 아들의 라이딩은 노면상태의 불량과 불손한 일기로 말미암아 2주후로 (아들이 중딩이라... ... 다음 놀토까지) 밀리고 말았음을 보고 드립니다.
혹시라도 내일 날이 괜춘하면 잔차 얹고 어디론가 점프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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