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정 벌써 사십 가까운 나이에 헌혈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왠지 아프고 무서울 거 같다는 어릴 때 생각+서울역 근처에서 헌혈버스 앞에 있는 아줌마한테 잡혀서 질질 끌려가다가 도망나왔던 순진했던 재수생 시절의 추억땜이죠 ㅠ.ㅠ
동생들이 의사인데 헌혈에는 장점이 많다고 일년에 몇 번씩 헌혈하는 거 보면서도 나랑은 다른 세상 얘기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요번에 어찌어찌 차를 구매하게 됐는데, 헌혈하면 10만원을 깍아준다는 영맨 얘기에 아무 생각없이 그러겠다고 해서는 헌혈하게 됐네요, 10만원에 팔려간 내 혈액들...ㅠ.ㅠ
근데, 헌혈시 400cc의 피를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10분도 안 돼서 끝나더군요. 거기다가 헌혈하고 왔더니 머리가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고 혈압도 떨어진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ㅎㅎ.
여튼간 주기적인 헌혈에는 장점이 많고 혹시라도 수혈이 필요한 경우 내가 헌혈했던 피를 최우선적으로 수혈받을 수 있다고 하므로 1년에 2번 정도씩은 정기적으로 헌혈해야겠습니다. 진작에 할 걸 그랬어요. 안 해 보신 분들도 함 해보세요, 머리가 맑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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