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5년이 넘었습니다만, 집사람과의 여행만큼 저를 설레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늘 나를 이해해 주려 노력하는 사람이고, 제가 가진 취미를 공유해 주려고 많이 배려해주는 옆지기입니다.
사랑해서 결혼을 했음에도 너무 힘들게만 힘들게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안하지만, 그래도 웃는 낯으로 이야기 하주는 집사람이 있기에 바늘구멍으로 비추이는 작은 희망일지라도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
각설하고.,
어제 집사람이 라이딩을 나갔다 반포를 찍고 예전에 가게를 하던 자양동에서 콜을 했습니다.
차로 마나님을 픽업하러 갔습지요.,
자양동에서 알게된 분 내외와 집사람이 술 한잔 하는 동안 물한잔 마시고... ...
집에 오는 길에 아들을 학원에서 데리고 왔군요.
인터넷을 뒤적이다 집사람이 우리 둘이 여행간지 오래 되었지? 로 운을 띄웁니다.
슬며시 인터넷을 하고있는 집사람의 옆에 자리하고, 어디로 여행을 하러가면 좋을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단양은 지금 가기는 조금 어정쩡하고, 남도쪽은 시간을 너무 잡아먹고... ...
자전거 케리어도 달았으니, 자전거 싣고 강화를 일주 하자고 하더군요 ^^
무척힘들텐데... ...
집사람의 이야기는 토요일 오전에 아들과 자전거로 슬슬 초지대교까지 가겠답니다. 하루 꼬박잡고 가면 크게 힘들일은 없을 것같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저는 저녁에 가게 마감하고 차에 제 잔차 싣고 오랍니다.
강화도 초입에서 일박하고 강화도 한바퀴 돌아보고 오자는 계획이지요 ^^
이번에 가게 된다면 간만에 집사람과 애까지 대동하는 여행이 되겠군요.
물론 새까맣게 타는 일 외에 강화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겠습니다만, 이것 저것 다 떠나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집사람은 아마 오늘 밤에도 강화가는 길을 찾아볼 것이고, 강화도를 돌며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볼것인지 생각할 것입니다.
가끔은 가족끼리의 시간을 만들고 같이 즐기고 싶습니다만, 이 작은 행복을 누리기도 쉽지만은 않군요 ^^
어제는 간만에 로또 복권을 맞추어 보았더니 뭔 재수인지 5만원짜리가 하나 맞았더군요., 이 돈으로 집사람 헬멧 예쁜것으로 바꾸어 주어야 겠습니다.
집사람에 어울리는 예쁜 자전거를 구했으니 집사람에 어울리는 예쁜 헬멧도 하나 장만해 주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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