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물로 받은 드롱기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먹는데요.
원두가 떨어졌다고 와이프가 원두를 좀 얻어와서 머신에 넣었더니,
잠깐 갈다가 다시 원두 채우라는 메시지만 나온다고 해서 봤더니, 이론 생콩을,,,,
꽤 비싼 거지만 용감히 분해해서 갈리다만 생콩을 다 청소하고 조립했는데,
헛돌더군요,,,, 헉,,, 이런, 외국에서 직접 사온거라 A/S 비쌀텐데...
(말레이에서 우리나라의 반 값에 팔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가지를 놓친것 같아서 다시 분해 조립했더니 다행히 동작 ^^
깨 볶는 거랑 뭐 많이 틀리겠나라는 생각에,,,
네이버로 약간의 요령을 보고 용감하게 궁중팬에 볶기 시작...
15분동안 콩만 보면서 열심히 볶았습니다.
나중에 안 용어지만 1차크랙후 2차크랙 지날 즈음, 기름이 좔좔 흐르고 콩이 대빵 커져서 마치 살아있는 벌레마냥 꿈틀대듯 느껴질 때 얼른 선풍기에 식혔는데,,,
전 오로지 콩만 보고 있었는데, 집에 연기가 꽉 차서 화재 경보가 울리고
경비도 오더군요. ㅋㅋ
그래도 맛은 엄청 좋더군요. 여러 가지 맛이 풍부하게 나는데 제가 커피에 대해 잘 몰라서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암튼, 앞으로는 코스트코 표 원두는 밋밋해서 못먹을 것 같네요.... ㅎㅎ
다만, 다음엔 조금씩 볶아야지라는 다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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