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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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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13:4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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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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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병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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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응 [가입일자 : 2007-02-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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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후배는 술먹어서 제수씨가 운전을 했는데
좌회전신호 받고, 절반가량 좌회전중 반대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량에
조수석을 직격 당해 제수씨는 크게 안다쳤지만 후배가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후배의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때마침 지나가던 군인이 사고를 목격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하여 1차적으로 살아났으며, 119를 불러 바로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 병원에서 CT를 찍었고 판독결과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이빨부분의 손상이 심하니 응급치료후 퇴원하여 집에서 쉬고, 내일 아침 ??에
있는 D종합 병원 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당시 외관상으로 보았을때 이빨부분 제외하고 큰 특기사항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제수씨가 봤을때는 신랑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무슨 말씀이시냐고,,,,
또한 사고후 호흡까지 없던사람인데 집에 가서 되겠느냐... 어찌어찌하여 해당 병원이
믿음직하지 못하여, 바로 엠불란스를 불러 D종합병원으로 직행. D종합병원에
바로 전 병원에서 찍은 CT사진을 주니 이상없다고 함. 이때 제수씨 막무가내로 병원
에 입원했으면 좋겠다고함. 하여 입원전 기본검사 실시했고, 다시 CT를 찍었는데
목뼈(2군데 부러짐) 및 척추손상 발견됨. 헉~~~~~~~ 즉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1차수술실시 하고 중환자실에 2주 입원 했고 여러번 수술끝에 현재 일반병동에
있습니다. 여기서 왜 전 병원에서의 CT는 목뼈 부러짐과 척추손상을 발견하지 못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헐~~~ 하머트면 사람 죽일뻔 했습니다.
............... 사실 이병원이 좀 유명합니다. 제딸도 열경기발생되어 응급실로
찾아갔더니 의사진단이 "뇌수막염"이라며, 큰 병원가시라고 하더군요. 옆에서 부모님
& 와이프 울고불고 난리났고, ??에 있는 S병원으로 긴급 후송해서 검진받아보니
의사왈 " 누가 뇌수막염이라고 하던가요??" 하면서 씨익~ 웃더군요. "피에 염증이
많아서 생긴 증상입니다." 헉~~~~~
추가로 딸아이 팔에는 그 병원에서 꼽은 주사바늘이 있는데(링겔같은수액) 보시더니
"엇?~~~ 주사바늘이 잘못 꼽혔습니다." 이러십니다.
그 병원 다시 안갑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대학병원을 찾아가는 습성이
생겨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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