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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의 냄비 근성이 싫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26 10:51:52
추천수 0
조회수   1,245

제목

저는 인터넷의 냄비 근성이 싫습니다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한국사람들 성질 급하다고들 하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단어가 '빨리 빨리' 라고들 합니다.



인터넷 문화가

어쩔 수 없이 냄비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인터넷 이전 시대는 최소한 소식을 위해 하루를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즉지적입니다)

요즘 들어 자꾸 드는 생각은,

참 지나치다....라는 생각입니다.





통상적인 인간 관계에서

십년을 믿고 사귀어온 친구가

한번정도 실수를 한다해도

이해하고 넘어주는 것이 상례입니다만,

인터넷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여론조성이라는 것이 강성인 몇 명의 사람만 있으면

극단까지 치몰아가게 할 수 있고,

다수의 사람들은 글을 읽는 독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인터넷은 (다방향이긴 하지만) 단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이 심정적으로 '약간' 동요할 사항을 '많이' 동요하도록 부추기는 경향이 많다는 거죠...





김연아 이야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저는 김연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만,

다수의 국민들이 보이는 반응들이,

혐오감을 느끼게 합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어제까지 미친듯이 국민동생을 부르짖다가,

하루아침에 돈연아, 쌍ㄴ 취급을 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면

그게 정상으로 보이는게 더 이상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넷 문화는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하고,

쉽게 넘어갈 일을 크게 덩어리로 키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생매장되고, 실수 하나 하면 극단적으로 태도가 바뀌는 문화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어느쪽이 거짓말을 했건 간에,

그렇게 크게 문제되고 흠될 것도 없는 일이고,

사람이 살다보면 계약관계 가운데 틀어질 수도 있는 일이고,

또 서로 감정적 대립이 생기다 보면 때로는 흠을 이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 아닙니까?

연아든 오서든 지금 도둑질을 하거나 살인, 강간을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쉽게 생각하면 단순한 갈등관계일 뿐입니다.











별로 크지 않은 문제를

대서특필하는 언론도 문제이고,

들끓는 인터넷의 냄비근성도 문제입니다.

눈꼽만한 잘못도 침소봉대하는 사람들에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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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2010-08-26 10:56:49
답글

냄비근성이라...<br />
<br />
한국 인터넷 기사가 자극적인 경향이 있죠. 클릭수가 돈인 곳이라 자극적인 기사를 쓸수 밖에 없는 행태입니다.<br />
<br />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곳이 있나요? 외국사이트도 비슷하던데요. <br />
<br />
그럼 외국도 냄비근성인가요? 마이클잭슨 경우만 봐도 장난아니였죠.<br />
<br />
냄비근성이라는 것을 가쉽거리를 따라다니는 기자들의 특성으로 봐야할까요. 국민성으로

윤석준 2010-08-26 10:58:30
답글

"한국 사람의 냄비근성"이 아니라, "인터넷의 냄비 근성"을 말씀드린 겁니다. ^^

정동헌 2010-08-26 10:59:33
답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두 사람이 감정이 틀어진채 결별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 가지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냄비근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것도 안타까움의 다른 표현이죠)<br />
<br />
좋게 좋게 헤어졌으면 모르겠지만...안좋게 헤어졌는데 모른체 하는건 그냥 무관심 아닌가 싶은데요...

이숙희 2010-08-26 11:00:55
답글

정보화 시대의 빠른 표현 방식이 냄비 근성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군요!<br />
뭐든지 순기능 이면엔 역기능도 있는법이지요! 그러려니 하십시요!

윤석준 2010-08-26 11:02:56
답글

저 자체는 그러려니...합니다.<br />
그리고 정동헌님 말씀은 옳다봅니다. 틀어진 걸 안타까와 하는 건....제가 말씀드린 내용의 해당사항이 아니죠.<br />
와싸다 분들은 나이들이 있다 보니 별로 그런 분은 없네요<br />
기타 게시판들의 봇물터진듯이 연아나 오서를 욕해대는 사람들을 향해 하는 이야깁니다.

정동헌 2010-08-26 11:03:31
답글

아 네...다른 게시판은 잘 안가서요^^;;

김태훈 2010-08-26 11:05:23
답글

불 붙듯이 타올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융단폭격에<br />
단련되지 않은 마음은 크게 상처입을 수 있습니다.<br />
단련된 튼튼한 마음이야 문제 없습니다만,<br />
아직 어린 마음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br />
냄비근성, 문제 있기는 있습니다.<br />
감싸주고 보호해주는 경향이 거의 없어서 참 메마르게 느껴집니다.<br />

강윤흠 2010-08-26 11:05:42
답글

악플러가 아닌 이상 사실 인터넷에서 떠드는 것도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br />
<br />

이종민 2010-08-26 11:07:56
답글

타진요 보면 정말 우리 한국사람들 대단합니다 ㅎㅎ<br />
엠비시 스페셜 게시판 가보세요 <br />
정말 가관입니다 ^^<br />

윤석준 2010-08-26 11:08:26
답글

예전에 미국 어디선가.....전혀 새로운 방식의 신문사를 기획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br />
신문과 뉴스가 워낙 나쁘고 악한 것에 대한 기사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사고, 살인, 강간 등등), <br />
이 신문사는 "좋고 즐겁고 기쁜 뉴스들만" 골라 싣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시작한거죠<br />
<br />
결과는?<br />
<br />
곧 망했습니다. <br />
<br />
<br />
이걸 보고 그 때 든

양민정 2010-08-26 11:11:13
답글

때로는 무관심한듯 지켜 봐주는것이 좋을때가 많습니다. <br />
<br />
타블로 경우도 그런것 같습니다. 방송사와 같이 스탠퍼드에 간다고 합니다.

김태훈 2010-08-26 11:11:38
답글

"행복한 사람은 총을 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요.<br />
<br />
인생의 고달픔, 좌절, 고독, 슬픔 등이 승화되지 못 하면<br />
<br />
반발이 없다고 기대되는 대상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성으로 <br />
<br />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픈 우리들입니다.<br />

김효순 2010-08-26 11:22:47
답글

한국인의 상당수가 '돌대가리'들이라 그렇습니다. 거북하거나 재수없게 들리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br />
<br />
대부분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사회현안들은 상당히 복잡한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죠. 그에 비해서 '연아와 오서'관계같은 가십거리들은 접근성이 높지 않습니다. 별로 공부할 게 없죠. 누가 더 싸가지가 없었는가...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

pelosi@dreamwiz.com 2010-08-26 11:27:18
답글

스포츠 선수, 연애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데 <br />
공인이라며 끝없이 파헤치고 드러내서 상처를 주는 것은 반대입니다.<br />
범죄행위라면 누구나 엄격하게 처벌 받는 것은 필요하지만..<br />
그게 아니라면 그들에게도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사생활은 보장되어야 합니다.<br />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과연 본인은 이런 무자비한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정기섭 2010-08-26 11:30:18
답글

김효순님 의견이 상당히 공감가는군요. 제가 와싸다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이종민 2010-08-26 11:30:40
답글

김효순님 말씀 좀 과격하지만 맞는말입니다 ㅎㅎㅎㅎ<br />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게 제일 문제죠 ^^

류낙원 2010-08-26 11:33:20
답글

와싸다 안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br />
그냥 말해도 될 것을 칼날을 감추고 있는 것이 훤히 보이는 글들이 보여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최만수 2010-08-26 12:37:48
답글

다수의 사람들이 저마다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하다보면 이상한 방향으로 마구 흘러가는것 같습니다.<br />
대중의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봐야겠지요.<br />
김연아의 문제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들만의 사정도 충분히 있을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br />
그리고 대응 방법이 서툴렀던건 사실입니다. 스케이트만 타서 사람 사이의 갈등 해소나 대응이 미숙했던것 같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일이고, 앞으로 이걸 경험삼아 보다

moolgum@gmail.com 2010-08-26 13:38:39
답글

인터넷의 냄비근성 자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죠. <br />
통신 트래픽이 많고, 각 노드가 많으면 시끄럽고 냄비처럼 될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기철 2010-08-26 13:40:45
답글

이번 사태는 네티즌이 주도하여 몰아가는것은 아닌것 같네요<br />
일단은 기자들이 마구잡이로 써대고,,,<br />
그러한 기사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들이 나오는것이겠죠<br />
<br />
또한,, 냄비 근성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br />
제생각에... 김연아 모녀를 극도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사 이전에도 <br />
김연아를 엄청 좋아하던 사람은 아닐거다,,란 생각입니다.<br />
<br />

이기철 2010-08-26 13:42:17
답글

다시말해서,,, 제생각에는<br />
<br />
국민 여동생이라고 띄우던 사람과,,, 돈연아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같은 사람이 아닐꺼다,,, 뭐 그런 이야기죠<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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