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가게 오시는 분들에게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감칠 맛.
뒷맛에 남아도는 달짝찌근하며 입가를 자극시키는 맛.
왠지 비밀의 재료라도 들어간듯한 바로 그런 중독성 있는 맛.
저희 가게 음식엔 그런게 없다라고들 가끔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죄송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제 마음속에 남는건 그저 막연한 안타까움입니다.
음식점들마다 정말 제대로 맛을 내고 양심적인 분도 많겠지만...
그 감칠 맛의 정체는 다들 아시다시피 조미료겠죠.
아무리 천연재료를 사용해 맛을 낸다고 해도 그 임팩트있는 카운터펀치는 쉽사리 나오질 않습니다. 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바로 그 뭔가 부족한 맛이라 느껴지는게 감칠맛일겁니다.
멸치와 새우,조개,다시마를 갈아서 넣고 양파와 사과,키위즙으로 달달한 느낌을 내도 그저 한수저 푹 퍼서 넣는 그 강력함엔 한참 모자라더군요.
제가 언젠가 다른 가게를 한다면.
와싸다 회원님들이나 친구들에게 어디서 무었한다고 말씀드리지 않고 그저 남들처럼 똑같이 감칠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나 봅니다.
한국인의 입맛엔 감칠 맛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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