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 전 있었던 에어컨을 청산하고,
지난 여름이 워낙 안 더웠던 데다가, 이사오니 집이 18층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덥지 않아서.....'이거 잘 하면 에어컨 없이도 살겠는데?' 라는 생각에,
올 여름을 한 번 버텨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뿔싸........
지난 금, 토 되기 전까지는 별로 덥지 않더군요
그런데.....폭염이 시작됩니다. 허걱!
어찌나 더운지...밤에 잠을 잘 못 잘 지경입니다.
그래서 늦게서야 에어컨 부랴부랴 사볼려고 알아봤더니,
모두 다 3-4일 걸려야 한답니다.
제 생각으로는 뭐....이번 주만 넘기면 더위가 한 풀 꺾일 거 같은데,
이거 완전 돈낭비 같기도 하구요.....
마음이 하루에 열 두 번도 더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살까? 말까? 아...더운데...살까? 아니야...참자...그거 며칠 못 참냐? 아니야...좀 무리해서라도 살까? 아니야!)
결국 그저껜가.....하이마트랑 홈플러스랑 롯데마트를 전전.....모조리 물량이 없다는군요....ㅡㅡ;;
결국 이번 여름은 어쨌든 에어컨 없이 보내야 하는데,
뉴스가 들립니다.
"폭우 예상! 호우 주의보!"
올레~~~~~~~~!!!!!!!!!
그래! 비가 오는구나!!!!!
야호!!
그런데 뉴스를 반만 들었단 말씀...ㅡㅡ;;
집에 가서 확인해 보니 기사에 이렇게 뜨는 군요
"중부 여전히 폭우, 남부는 폭염"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덥단 말이다!!!!!!!!!!!!!!!!!!!!
뭐 어떡하겠어요.
휴......
남부는 금요일에 비 온답니다.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이틀만 버티자 아자!
p.s : 그래도 어제, 오늘은 확실히 낫네요....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살만 하네요
p.s 2 : 본 글에는 작자의 감정이 약간 과장되이 표현한 부분이 있사오니, 이 글을 보시고 작자를 '그 정도 더위도 못 참는 나약한 녀석! 뭐가 죽을만큼 덥단 말이냐!' 라고 생각지 말아주세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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