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몇가지 생각나는 바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스포가 있으니 앞으로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영화의 잔혹함등등은 두번째로 하고,,,,최민식은 사회의 낙오자로 보입니다.
배운것도 없고, 모은것도 없고, 물려받은것도 없는 한마디로 잃을것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사회적욕구는 대단히 강해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받고 싶은데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그런 사회적 욕구의 분출이 여성살인으로 나타나는듯 싶습니다. 여성들이 죽기전 하나같이 '살려주세요'라고 합니다. 최민식이 사회에서 교류하고 인정(존경?)받는 극적인 순간입니다. 하지만 최민식은 그동안의 불만으로 '살려주세요'를 무시하고 살인을 합니다.
이병헌은 자신의 약혼녀가 가진것의 전부인듯 합니다. 약혼녀가 죽어,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겼으니 잃을것도 없게 되고 광기에 사로 잡힙니다. 그래서 극단의 복수를 시작하게 되고,,,,,결국 최민식이나 이병헌이나 잃을것 없는 극단의 사람들이 벌이는 (피가 난무하는 잔혹한)게임 정도로 보입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글들중에 잃을것 없는 택시기사가 회사 동료를 폭행하고 배째라합니다 하는 글이 있습니다. 결국 회사동료는 한푼도 보상 못받고 택시기사만 고소고발하고 일은 종결되었습니다. 살해당한 여성배우들처럼 그냥 당한겁니다. 여기서 택시기사는 최민식의 약식버전으로 보입니다. 물론 해당 택시기사를 비하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비슷한 경우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자신 혹은 그들만의 욕구충족을 위해 "도덕/상식/인의"등은 저버리는 누군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듭니다. 최민식의 욕구충족을 가진자들의 돈/권력으로 대입하고 살해된 억울한 여성을 서민으로 생각하면,,,,살인에 사용된 흉기는 부자감세, 고환율정책, 4대강정도 되겠지요,,,
서민들이 죽던말던 각종정책으로 머리를 후려치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서민의 몸을 잔인하게 토막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