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총각이라 누구 몰래 먹는 술맛을 몰랐습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음 자고 했는데 10년만에 부모님 댁으로 이사해서
그렇잖아도 갑갑했죠
요즘 살이 부쩍 쩌서 주변에서 하도 술을 먹지 못하게 해서 금주한지 1달쯤 됬는데.
(술먹으면 새벽 4시라도 밥을 먹어야 해서 말이죠)
치킨에 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집에는 부모님
나가서 술먹을데라곤 여자친구집뿐인데 여자친구가 술소리만 해도 쌍심지를 켜서
엄두를 못냈습니다.
초저녁에 일지감치 여자친구 집에서 무리하게~~~일아닌? 일을 치르고
몰래 네네치킨에 맥주를 들이키니 살것같습니다.
치킨배달 할떄 도착하면 전화 달라하고 28층에서 불이나케 내려가서 받아오고..
맥주가 너무 안취할것 같아서 양주 한병타서 폭탄주로 쭉 들이키니 살것 같네요..
옆방에선 자고 드라마 한편(내여친은구미호? 잼나네요 ㅎㅎ) 보고 지금 싹 다먹고
냄새 때문에 초 하나 켜놨는데 몰래 먹는 술맛에 치킨 기가 막히군요....
뭐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0- 치킨에 맥주로 무한한? 행복을 느끼다니요 ㅎㅎㅎ
결혼해도 이런 재미가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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