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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카다는 증거 실제 에피소드 사연 몇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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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13: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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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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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카다는 증거 실제 에피소드 사연 몇가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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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모 [가입일자 : 2003-02-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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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윤모 회원님의 훈훈한 지갑찾기 글을 읽고..
옛날에 차카게 행동했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에피소드 몇개를 올려 봅니다..
사례1 : 10여년 전에 KBS 무용수 츠자 지갑을 길거리에서 통째로 습득해서
주소지로 살포시 등기 포장해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당시로 현금 수표 한 20여만원하고, 신분증, 면허증, 신용카드 등등
다행히 그대로 있었지요..
본인이 무용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한 미모 하더군요..
잠깐동안 직접 만나서 전해 줄까도 했는데..
순수한 총각이 그럼 안 된다는 생각에..
그냥 KBS 회사 주소지로 곱게 등기 포장해서 보냈지요
나중에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집으로 노란 편지봉투에 손수 예쁘게 쓴
편지가 왔었는데.. 이렇게 등기로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좋은 분인 것 같아 직접 만나봤으면 좋겠다..
저녁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 뭐 그런 내용이였습니다..
본인 핸드폰 연락처 까지 있어 잠시 미혹(?)하였으나.. 참았지요..
나중에 편지가 한번 더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좋은일은 좋은일로 끝내야지 답례를 받으면 안된다는
순수하고 차칸 생각으로 꾸욱 참고 넘겼었습니다.. ㅠ ㅠ
사례2 : 5년 전쯤에 김포공항 근처 역에서 A항공 여승무원 지갑을 통째로 주웠는데..
카드 같은 것 말고도 현금하고 달러 등등 한 30~40만원 있었습니다..
미모의 본인 사진과 A항공 명함이 있어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었지요.
마침 집이 근처라고 하여 20~30분 일부러 역에서 기다려 돌려주니,
귀찮은 듯이 점심이나 하라고 만원을 건네 주더라는..
굳이 되었다고 안 받겠다는 날 뭘로 보고.. ㅠ ㅠ
(그 만원 나중에 제가 아는 복지재단에 기부 했었습니다..)
사례3 : 언제였는지 기억도 하기 싫은, 명동역에서 분실한 아주머니분 지갑을
습득했었습니다.
신분증, 운전면허, 신용카드, 명함은 있었는데.. 현금 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었더랬지요.
연락을 했더니, 4~50대 아주머니 연배로 보이시는 분이 금새 명동역으로
오시더군요..
그런데, 다른 것은 다 있는데, 현금이 없다며 저를 보는 눈빛이 의심으로
가득한.. ㅠ ㅠ
사례는 생각도 안 했지만, 의심을 받으니 얼굴이 벌개져서..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후다닥 그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그 때 처음 느낀게, 아.. 좋은 일을 해도..
꼭 끝이 좋은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습득한 지갑의 주인이 모두 여자였고,
두번의 경우는 아리따운 츠자가 주인이였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회원님들도 다 이런 경험 한 두번씩은 있으시죠?
이상 제가 차카다는 증거 겸 실제 에피소드 몇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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