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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유감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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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12:5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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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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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유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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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규 [가입일자 : 2003-0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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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를 다녀왔습니다.
10시쯤에 입장을 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해 있더군요. 입장할 때 음식물 반입금지라며 학교에 들어갈 때 전경들이 하던 것처럼 아가씨들이 가방을 뒤지더군요. 조금 기분이 나빴습니다.
락커룸에 들어갔더니 70년대 동네 목욕탕보다 작은 락커에 2인 옷을 담으라고 하더군요. 6.5만원 정규가를 들여 입장한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 상황이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이미 바닥은 이미 흥건히 젖어 있고 머리카락이며 쓰레기들이 널려져 있더군요. 락커 이름은 extreme locker 이었는데 가운데 irritation이 들어가면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싶더군요.
놀이기구는 아예 이용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재밌겠다 싶은 건 뙤약볕에서 두 시간 남짓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니 아이들이 딸린 몸이라 아예 탈 수 없더군요. 실내에서 주로 놀았는데 실내 풀의 물에선 이용객이 많아서 그런지 소독약 (락스) 특유의 냄새가 나더군요.
밥을 먹으러 간 구내 식당에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면류인 짜장면, 우동은 7.5천백원이고 한식 메뉴는 9천원, 퓨전이라며 돈가스는 12.9천원하더군요. 5천원 미만의 메뉴는 아예 없었습니다. 4명이서 밥 먹는데 3.7만원이 들었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직원에게 음식값이 너무 비싼 거 아니냐 물었더니 원래 휴가지에서는 일반 음식점보다 비싼 거 아니냐며 되묻더군요. (식당은 대명에서 직접하는 것은 아니고 Amoje라는 업체가 운영합니다.)
입장할 때 코인 5만원을 충전해 들어갔는데 구명조끼 대여하고 밥 먹었더니 돈이 떨어져서 아이가 사달라는 아이스크림을 사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성수비/비수기 차이가 나는 사업장으로 한 철 장사를 한다지만 적정 수준 이상을 받는 사업주를 정의롭다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돈을 강탈하듯 번다면 도둑이나 강도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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