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어제 저녁의 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19 08:29:44
추천수 0
조회수   1,439

제목

어제 저녁의 일

글쓴이

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내용
간만에 보는 사람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며

못먹는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번호를 보니 얼마전 만난 대학교 동기여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너 지갑 잃어버렸지?" 그러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지갑을 찾아봤더니 없더군요.



놀랍고 난감해하면서 "너 어떻게 알았어?"물어보니

근처 파출소 가보라는 겁니다.

파출소에서 제 지갑에 있던 친구 명함으로 전화를 했던거죠.



속으로 실수를 자책하고,

신용카드 분실신고부터 주민증 재발급 걱정까지하면서 급하게 파출소로 갔습니다.



알아보니 지나가던 행인이 지갑을 주우셔서 맡기셨다고 합니다.

지갑을 열어보니 돈과 카드 등 모든 것들이 그대로 들어있더군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찾아주신분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돈도 꽤 있었기에 보상도 생각하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그분이 그러시더군요.제 기억대로 그대로 옮깁니다.



"보상은 당치도 않습니다. 금방 찾으셔서 다행이구요,

오늘 남은 하루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러면서 끊으시더군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저야 잃어버렸던 지갑을 찾아서 당연히 기분좋은 하루겠지만

즐거운 하루 되시라고 인사하는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참 감동스러웠습니다.



파출소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온전한 상태로 지갑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참 좋은 사람만났다면서 행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또 한통의 전화가 파출소로 왔습니다.

파출소에서 전화한 제 지갑에 있던 다른 명함의 주인공이었는데

전화를 못받앗다가 남겨진 번호를 보고 전화를 하신겁니다.



역시 얼마전 뵌 와싸다 모 회원이셨습니다.....^^;



덕분에 어제 하루는 술도 먹었겠다 기분도 좋고 참 잘잤습니다.





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도 오늘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안성근 2010-08-19 08:34:15
답글

그럼 언제 쏘시는 거죠. 거기있던 현금은 없다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윤양진 2010-08-19 08:39:32
답글

성근님한테는 어제 같은 일 없어도 쏩니다~

이진화 2010-08-19 08:59:51
답글

하늘이 다 보살피는 것 같습니다. ^^<br />
즐거운 하루되세요.

홍성민 2010-08-19 09:02:31
답글

선한 행동은 언젠가는 돌아온다더니, 윤양진님의 그동안의 착한 마음씀씀이가 그런 착한 분을 만나게 해주었나 봅니다. 그 분 말씀대로 오늘 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권윤길 2010-08-19 09:05:45
답글

멋진 분이네요. ^0^

김도영 2010-08-19 09:09:34
답글

정말 기분좋은 하루셨겠습니다.^^<br />
<br />

오성국 2010-08-19 09:26:20
답글

주우신분 계좌번호라도 물어보시지....텔뢰뱅낑으로다가 쏙......(농담입니다. ㅋㅋ)<br />
<br />
아무튼 기분 째지셨겠습니다..

김태훈 2010-08-19 09:41:23
답글

남은 건 한 가지. <br />
<br />
빨리 쏴야 합니다.<br />
<br />
저는 준비 됐습니다.<br />
<br />

이성환 2010-08-19 09:43:01
답글

평소 착한 일 많이 하셨나 봅니다.^^

안성근 2010-08-19 09:43:50
답글

말씀만이라도 감사드립니다. <br />
<br />
근데 우리가 만난지 어언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T.T

이재준 2010-08-19 09:52:18
답글

말투가 이승철님 말투랑 똑같네요. ^^<br />
<br />
전 예전에 실수로 전화를 잘못걸었는데 죄송하다고 하니 상대방 츠자가 웃으면서 "죄송하긴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라는 소릴 듣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상준 2010-08-19 10:03:15
답글

훈훈한 글입니다 ^^..

서제호 2010-08-19 10:14:04
답글

언능 쏘세요....

권균 2010-08-19 10:15:03
답글

평소 착한 일 많이 하셨나 봅니다.^^ ver2.0<br />

정건욱 2010-08-19 10:34:50
답글

작년에 주운 지갑,,,미안하지만 뒤져서 핸드폰 요금 청구서 영수증있어서 번호 찾아 전화 드렸더니,,<br />
사례금이네 뭐네 자꾸 얘기하셔서 기분이 좀,,,<br />
<br />
그대로 돌려드렸는데,,,받을때 약간 찜찜해 하는 표정이었는데,,,헤어지자 마자 고맙다며 문자 오더군요,,,<br />
<br />
파출소가 답이었던거 같기도 하고,,,,어렵더군요,,,~~

반재용 2010-08-19 10:50:07
답글

나쁜 사람도 많지만, 착한 사람도 그래도 아직 많네요. 로드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착한 사람인가요?

김용민 2010-08-19 11:38:06
답글

몇 해전 일본에서 지갑을 주워 파출소에 가져다 준 적이 있는데<br />
<br />
제 주소등등 개인 정보를 확인 후 <br />
지갑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지갑에 든 돈을 나에게 돌려줄 수 도 있고 <br />
국고에 귀속 시킬 수 있다.<br />
어떡할 거냐 묻길래 나는 안 갖는다.<br />
<br />
감사의 말이나 사례등등을 위해서 주인을 찾는 경우 주인에게 내 전화번호를 줘도 되는지?<br />
그럴 필요없다..

mikegkim@dreamwiz.com 2010-08-19 11:40:32
답글

김용민님 ^^ 참 잘하셨어요.,<br />
그냥 Korean이라고 이야기 해달라고 하시잖고

심재현 2010-08-19 11:43:10
답글

카드와 민증 등 재발급 받는 수고와 거기에 무사히 돌아온 현금까지 생각하면 <br />
횡재하셨네요. ^^;;;<br />
<br />
이런 건 정말 '뭐 좀 먹으면서' 여러 사람과 나눠야 복이 옵니다. ^^

이승철 2010-08-19 11:50:25
답글

매우 선한 일을 당(?)하셨군요.^^<br />
<br />
그리고 이재준님 말씀처럼 글을 읽어보니 정말 제 말투같아요..ㅜ.ㅜ<br />
뭐 특허를 낸 것도 아니고 아바타 작전을 쓴 것도 아니지만<br />
신기하네요.

유재석 2010-08-19 12:13:19
답글

저도 일전에 명함을 드린적 있죠? 없나요.. ㅠ

임형모 2010-08-19 12:41:21
답글

저 같이 차칸(?) 사람이 지갑을 주웠군요.. 일단 쏘세요.. ㅋㅋ<br />
<br />
제가 차카다는 증거는 따로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 <br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