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핸들로 바꿀까 했는데 가게에 있던 일자 핸들이 막상 보니까 별로 안 이쁘고,
또 가격도 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자 핸들은 깨끗이 포기.
원래 달려있던 핸들 양쪽 끝 3cm 정도, 합이 6cm 정도 잘라내고, 그립 좀 넓은 걸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싸구려 유선 속도계도 하나 달아주고요.
사장님 젊어 보이셔요~ 샤방샤방~ 옆에서 귀염 좀 떨었더니 딸랑이 하나 덤으로 달아주시네요.
ㅋㅋ
핸들 도려내고 움켜쥐니 드디어 싸이클 탈때 그 폭 정도가 나와서 맘에 듭니다.
어차피 산에 갈 일은 죽어도 없는 인생이니... ㄷㄷㄷㄷ
속도계도 달았겠다, 양아 운전자 본능이 움찔. 속도계 설명서에는 199km/h까지 측정 가능.
탄천으로 가서 물 고인 자전거 전용도로 광속 질주. 비 온 뒤라 사람도 없고, 맘대로 달렸습니다.
속도계를 보니 24km/h.. -_-;;;
분명히 사장님이 속도계 바퀴 지름값 세팅 대충하셨을거라 생각하고,
컴컴한 곳에서 타이어 옆에 있는 치수 보고, 메뉴얼의 세팅 값 찾아서 셋팅 완료~!
다시 분노의 광속 패달질.
속도 19km/h.. -_-;;;
사장님이 원래 지름보다 큰 값으로 세팅하신 덕분에 처음 재본게 오히려 더 빠르게 나왔더군요.
자전거 확 버려버릴까 싶은 맘으로 귀가했더니, 흙 다 닦고 들어오라고 마눌 구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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