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동해쪽으로 아들과 마나님을 뫼시러 갔던 날이었습니다.
처제차가 스마트한 키를 갖추고 있는 차인데.,
낚시를 하다 큰 처제가 작은 처제의 차키를 수심 5-6m되는 물에 퐁당 >.,<
난감하더군요, 제빨리 인근 수산센터로 가서 해녀 아주무이 (할머님을 찾았습니다 쿨럭)를 수배 했습니다.,
빠뜨린 위치가 뚝 바로 옆이었고, 물살이 없는 때에 수직낙하를 한 덕(?)에 쉽게 건져냈습니다 빙고 ^^/
일단 배터리 있는 곳을 살포시 뜯어보니 물이 들어가 있지 않더군요 @_@ 이렇게 잘 만들다니 하고 감탄을 딱 10초간 했습니다 ㅡ,.ㅡㅋ
문제는 버튼 쪽으로 바닷물이 유입이 되었는지 딱 한번 시동이 걸리더니 다시는 시동이걸리지 않는 겁니다 ~~~~~~~~~~~`` T_T
다시금 잔머리.,
잽싸게 배터리를 분리하고 수돗물을 받아 놓고는 송장이 된 것 같아보이는 덜떨어진 스마트 키를 푸욱 담궈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마른 수건을 깔고 냅다 두드리기 시작 ㅡ,.ㅡㅋ
배터리 케이스 이상을 분해하려면 이건 분해가 아니라 해체를 하여야 되게 만들었더군요.,
물기가 대충 빠졌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지붕에 놓고 말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동 확인.,
시동이 걸리더군요 ^^
그런데 시동을 끄면 다시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시동을 켠채로 서울까지 4시간은 몰고 올라왔다능 ㅡ,.ㅡㅋ
만약 일반 키를 쓰고 있었다면 바다에서 건져 대충 씻고 룰루랄라 하고 놀러 다닐 수도 있었을 것인데.,
스마트 키가 단디 발목 잡더군요 제기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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