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모회원님께서 깔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저의 경험담을...쿨럭
제가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으면 좀 짜증을 많이 내는편입니다.
그래서 마눌이 저보고 무지 피곤한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간큰남자인지 몰라도 가끔 퇴근후 집에들어가보면...ㅡㅡ
애들이 어지러놓은 물건이며...심지어 제가 자는방에 청소기 한번 밀지않은듯 아침에 널부러져있는 머리카락이며 속옷이 그냥 그대로...ㅠㅠ
처음엔 제가 잔소리를 좀했는데...
요즘엔 마눌이 달관을 했는지...그냥 제가 눈에보기 싫으니 투덜대며 청소며 정리정돈이며 짜증내면서 하는편입니다...
팔자가 소띠로 태어나서인지...소띠의 특성인진 몰라도...
장모님도 소띠신데...
처가댁가면 하루종일 움직이십니다....
쓸고 닦고, 걸레질이며....손하나 깜짝안하는 마눌보면서 좀 도와주라고 그러다가..
그냥 제가 손걸레질이며 청소기 밀며 그렇게 도와드립니다만..
제가 결혼10년동안 주구장창 마눌한테 바라는게....
그냥 애들한테 자기물건 제자리에 정돈하는거 일찍부터 가르치면 나쁠께 없다..
그리고 청소하기 귀찮으면 자기물건만 정리정돈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합니다만...안먹힙니다...
팔자가 어쩔수 없나보더군요...^^
그래서 항상 제가 투덜거리며 목마른사람이 우물을 판다고....그냥 정리정돈안된게 보기가 싫으니 항상 어디 나갈때 먼저 청소부터 깨끗히 하고 나갑니다.
마눌이랑 아이들도 어디 놀러갔다가 들어왔을때 정리정돈이 되있는 집을보면 따로 청소할필요도 없고 바로 쾌적한 환경에서 피곤한 몸을 바로 쉴수 있으니 얼마나 좋냐고 했더니, 본인도 충분히 공감하고, 아이들도 그렇다고 수긍을 합니다만...
역시 실천은 어려운가 보더군요...ㅎㅎ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저같은 사람을 만나면 좀 피곤할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만...
그렇다고 결벽증이 있는것처럼 깔끔한 성격은 아닙니다...
그냥 정리정돈이 바르게 되있는게 보기좋고, 힘들더라도 깨끗히 정리된 공간에서 생활하는게 만족도가 훨씬 좋기때문에 평소 제 습관이 그래서 전 별다르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게 좀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겐 무지 피곤한 일일거란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래도 매번 아이들에게 큰소리로 정리정돈 하라고 큰소리치는 마눌을 보면...
저역시 애들입장에 엄마가 정리정돈을 안하는데 애들한테 과연 먹힐까 하는생각에 넌지시 웃음만 나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ㅎㅎ
-PS- 적다보니 이건 마눌 게으른거만 주구장창 늘어놓은것 같은데...
마눌이 좀 게으른것 빼곤 좋은게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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