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장터보다보니 Rotel RA02 가격이 오른듯하네요..(장터태클은 아니에요 ^^)
요즘엔 거의 거래 안하지만 예전엔 50번도 넘게 거래를 한거 같구요..
(뭐 비싼거 거의 없숨다)
좋은 분들만 만났던거 같습니다.
SAE D102 CDP 사러 갔더니 어서 들어오라고(늦은 시간이라 미안한 상태인데..)
이거 한번 들어보라고(헉..이거슨 클립쉬혼!!)
갑자기!! 사모님 등장(긴장!!), 쥬스 한잔 먹으면서 들어봐요...(캄사!!)
AR 스피커 사러 갔다가는 인생상담받고...(그분은 어디가셨는지...)
토요일 늦게 뭐 사러 갔더니 담날 설교 준비하시는 목사님(저도 교회 다녀요~~아멘)
암튼 좋았던 기억만 있는데...
딱 한번, RA02 스피커 관련 기분이 별로인 거래 drop이 있었죠
제가 아마 25만원인가 당시 시세대로 내놨는데
일요일 오후에 오신다고 하셔서 오시라고...했더니
기기를 보자마자 한손으로 360도 회전 신공을 보여주시고(내가 무쟈게 아끼는 기계라구욧!!)
햇살좋은 일요일 오후 햇빛에 거의 CSI 요원처럼 구석구석 살펴보시며(이거 중고거래인데)
지문자국이 있으니 5만원 깍아주세요...그러시더군요...
그러더니 옆에 계신 여자분(약간 인조인간틱)이 '저희 집이 먼데 이곳까지 왔거등요, 5만원 깍아주심 안살꺼에요...여기까지 왔자나여...'
내심... 2만원 정도면 현장네고 겸 깍아드릴까 했는데
인조인간 여성분의 짜증내는 말투에 제 장터거래 역사상 첨으로 거래를 Drop했습니다.
아마 그 이후 거의 겨래를 끊었던듯 합니다.
암튼...
밥먹고난 회사에서 장터의 ROTEL의 보고 갑자기 떠오른 그날의 추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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