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와 보고 싶었던 몽골에 출장 나와 있습니다.
숙소는 울란바타르 동부에 있는 선진그랜드 호텔이고 회사에서 관여하는 프로젝트 현장이 30여킬로 떨어져 있답니다.
후덥지근 했던 대전을 떠나 시원한 곳에 와 있으니 덥지 않아 좋기는 한데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일단 통역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이곳에서 운전은 거의 자살 행위나 다름 없는 듯 합니다. 도로 상황 너무 안좋고 무단횡단에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00킬로 넘는 속도로 중앙선 침범하는 추월이 다반사...
그렇게 경찰을 추월해도 뭐라 안하더군요. 종로5가서 의정부가는 총알도 나름 즐기며 다녔는데 여긴 너무 무서워요.
여름이라 괜찮다지만 게르에서 석탄을 때는 통에 겨울엔 눈을 뜰 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지금도 시내에선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할 지경...
우리나라 사람 많더군요. 많은 숫자가 선교하러...
좋은 일도 많이 한다지만 별로 좋게만 안들리네요...쩝
그리고 정말로 안경 쓴 사람 참기 힘드네요.
나이 좀 있는 몽골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잘 탄다 그러구요.
여튼 이제 사흘째지만 그리고 제가 꼭 와보고 싶었던 몽골이지만 괜히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어서 이 사람들 석탄 좀 덜 때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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