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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택시에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16 14:56:20
추천수 0
조회수   1,358

제목

방금전 택시에서...

글쓴이

김남갑 [가입일자 : 2008-08-18]
내용
업무차 광화문 문체부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이 드물게 93.1을 들으시더라구요.

거의 대부분 95.9 교통방송이나 트로트를 들으시는데

이기사님은 93.1을 들으셔서 얼굴을 한번 슬쩍.다쳐다봤습니다.

50 정도 돼보이는데 아주 인자하게 생겼습니다.



오디오도 따로 카오디오에 돈쓴건 없고 순정오디오입니다.

마침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나오고 있었는데

흥얼흥얼 작은 소리로 따라하시네요. 그렇게 쉬운 멜로디가 아닌데도...

왠지 그 기사분이 무지무지 멋져 보였습니다.



아.. 지금 회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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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rner@hitel.net 2010-08-16 14:59:07
답글

전에 강남 어디?에서 마을버스를 탔는데...운전기사가 역시 93.1을 버스승객 모두 잘 들을 수 있도록 약간 크게 들려주더군요. 좀 신기했습니다.

kshow@hanmail.net 2010-08-16 15:03:31
답글

저는 예전에 심야에 택시탔는데, 정말 곱게 늙으신 4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운전을 하시더군요. 남편 돌아가시고, 아들이 군대가서...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하시는데...<br />
<br />
택시비 한 2만원 나오고 제가 가진 돈이 10만원 짜리 수표 밖에 없어서, 드리니까 오늘 시작해서 잔돈이 얼마 없다고 계좌번호 주시면서 내일 부쳐달라고 하시더군요.<br />
<br />
제가 사람 어떻게 믿고 그러시냐고 했더니,

moolgum@gmail.com 2010-08-16 15:05:54
답글

40초반 아주머니가 늙으셨다뇨. 버럭 ㅡㅡ;

wsyj0047@yahoo.co.kr 2010-08-16 15:18:03
답글

저는 아주 오래전에 주행중에 길 가던 여성분이 부탁해서 차를 태워드렸는데, 항상 93.1로 고정해서 라디오 듣는데, 마치 5시 국악프로였는데, 저한테 신기하답니다. 젊은분이 클레식방송을 듣는게. ... 자기도 클레식을 좋아 한다면서....

김대홍 2010-08-16 15:25:30
답글

정말 곱게 늙으신 40대 초반의 ....ㅠ.ㅠ

kshow@hanmail.net 2010-08-16 15:38:53
답글

죄송합니다 ㅡㅡ;;; <br />
곱게 늙으셔서 40초반으로 보인거고... 실제는 50 중반일꺼예요 ㅡㅡ;;;;

권균 2010-08-16 15:41:50
답글

핫.... 40대 초반에 '곱게 늙었다'라는 표현을 접하매, 문득 51세된 누이동생<br />
이 떠오릅니다.<br />
두어 해 전 무심코 "이제 너도 곧 50이구나.."했다가 "아직 40대야!!!!"라는<br />
격한(?) 반발을 샀지요, ㅎㅎ<br />

김상중 2010-08-16 16:51:28
답글

한 십년된듯한데 학교 복학하고 찌질하게 살때<br />
술마시고 심야에 택시를 탔는데 개인택시 아저씨가 태입으로 &#47225;음악을 줄창 틀더군요..<br />
그래서 아저씨 락 좋아하시나봐요 라고 운띠우고 아저씨랑 어느 밴드가 최고니 머니<br />
기타리스트는 누가 최고니 한참을 떠들고<br />
내리는데 음악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택시비 만오천원중에 오천원 DC 받았슴다..;; <br />

서장원 2010-08-16 17:19:29
답글

한 30년 전에 유성운수 135번 시내 버스 기사분 가운데 클래식 애호가가 계셨습니다. 버스 오디오도 자기 돈 꽤나 들여 업글하고 그러셨는데... 잘 계실까 궁금하네요.

조영석 2010-08-16 20:18:43
답글

수종님 후기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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