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보니 제목이 일타쌍피 낚시글 같네요..
인터넷에 많은 정보를 기대어 살고있지만, 절대 믿지(?) 않으려고 하는게
인터넷 의류판매와 맛집소개입니다..
늘상 속고 있지만,, 사람이란게 또한 간사해서 알면서도 당하지요..
제가 시골(큰집)이 경기도 여주입니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몇년만에
방문하게 되어 몇년 전부터 인터넷 및 방송에서 시끌벅적했던 여주 모처에
있는 만두와 열무국수로 유명세를 치른다는 벽촌 후미진곳에 위치한 식당을
다녀왔죠.. 물론 큰댁식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물론 제 입맛도 그닥 보편적이지 않다는 가정아래)
1. 역시 인터넷 맛집 정보는 믿을만 못하다..
2. 맛집관련 유명블러거는 몇일씩 굶고 다니는가?
3. 동네 주민들이 인정하지 않는곳은 다 이유가 있다..
4. 방송은 그저 방송일뿐..
여주지역에서는 명절때 주로 만들어 먹는 음식들인데.. 큰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음식들에 비하여 격부터 무척 떨어집니다.
그냥 시골촌노의 투박한 솜씨로 내오는 음식.. 다시말해 명절때 인척들에게
접대하던 음식들에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집사람과 오는길에 요즘은 이런음식도
쉬이 접하기 힘드니 이게 어디냐? 라며 자위했슴다..
암튼 음식장사 참 힘듬니다..
오는길에 여주보 공사장에 들렀다 왔습니다. 처가식구들과 한바탕 하려면 저부터
눈으로 보고 싶었던 게죠.. 여주입구 부터 4대강사업 찬성!! 반대하는 단체에 반대
한다는.. 플랭카드가 보이더군요.. 물론 게시자는 고엽제전우회,무슨 도자기 원로회
등등 믿을만하지 못한 단체들이지만, 개발에 목마른 지역주민들도 딱히 반대목소리를
내지는 않는것 같고..뻔한 얘기지만 이따위 개발이 지역주민들에게 과연 뭘 줄까요?
신륵사 상류쪽으로 명박산성에 수백 수천배 준설토산성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웃기는건 강변 곳곳에 사진촬영금지 푯말이 붙어있더군요.. 언제부터 한국의 산하가
보안시설이 되었는지.. 이십여년전만 해도 여주 남한강물은 그냥 떠먹기도 했지만,
84년 여름에 서울 홍수이후 예방책(?)으로 상류 남한강을 준설하는 바람에 이후로
완전 떵물이 되었지요..
암튼 여러모로 씁쓸한 하루 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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