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 녀석이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이발하러 동네 이발소에 갔답니다.
학생들이 많아 꽤 오래 기다렸고요.
자기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으니
아저씨가 평소처럼 바리깡(?)으로 머리를 미는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순간 옆으로 몸을 움직이며 아저씨에게 물었답니다.
거울을 보니 삭발 수준으로 자기 머리 가운데에 고속도로가 났고요.
놀라서
"아저씨, 왜 이러세요? 이게 뭐예요?"
그러자 아저씨가 하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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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학생 미안해. 내가 잠시 졸았나봐..."
밀려드는 손님에 피곤하셨던지 그런 실수를...
그 녀석은 결국 삭발...ㅠ.ㅠ
학생 주임 선생님께 반항하냐는 소리를 들으며
한 달 가까이 학생부을 들락거렸던 것 같네요.
방과 후에는 어디 가지도 못하고요...
까까머리 시절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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