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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하기 싫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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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5 09:2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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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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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하기 싫을 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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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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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적인 컨디션이 별로일 때,
그래서 기가 거의 빠져나가서 허탈해 있을때는
손님을 맞이하기가 두려워집니다.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까다로운 손님을 대하기가 힘듭니다.
안경 가격에 대한 사전 정보가 너무 없어서,
무조건 비싸다고 외치는 사람.
안경에 대한 상식을 잘 못 알고 계셔서
그 걸 다시 바로 설명해야 하는 손님.
자신이 쓰고 싶은 모양을 미리 정하고 와서
아무리 그걸 써 보아도 안 어울리고
내가 추천하는 건 거들떠 보지도 않아
안경 테 선택에 시간을 너무 많이 끄는 손님.
흥정할 때 무조건 후려쳐서 싸게만 살려고 하고
안되면 딴 곳으로 간다고 협박하는 손님.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지경의 안경을 고쳐달라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사람.
인사도 없고 말도 별로 없고
빙 빙 가게안을 혼자 돌아다니기만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두려워요.
오늘 처럼 정말 장사 하기가 싫고
정신적인 기가 다 빠져 일하기 싫은 날은......ㅠ.ㅠ
이제 저도 나이가 많아져 이런 장사하기에는
좀 안 어울리나봅니다..
무얼해야 먹고 사나요?
경비원?
아니면 지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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